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아베 국장 대표단 파견반대! 평화촛불집회’ 개최
‘일본에 면죄부 주는 한일정상회담 추진 규탄! 아베국장 한덕수총리 대표단 파견반대! 평화촛불집회’가 21일 오후 7시 청계광장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주최로 열려 굴욕적 대일외교를 보여주는 윤석열 정부를 강력 규탄했다.
윤석열 정부가 오는 9월 27일, 일본 도쿄에서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이 열리는 날, 한국정부를 대표하여 한덕수 국무총리 등 조문사절단을 보낸다고 발표하였다.
참가자들은 “아베 전 총리는 2018년 10월 30일 대법원 전원합의 하에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승소’가 최종 확정되자 그에 대한 보복차원으로 수출규제 강화조치를 강행하였다.”고 하면서 “이것은 우리 민족 앞에 저지른 일제의 과거죄악을 절대 인정도 배상도 하지 않겠다는 파렴치한 반역사적, 반인륜적 행위”라고 지적하였다.
뿐만 아니라 “태평양 전쟁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면서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부인하고, 침략전쟁을 미화하면서 역사를 왜곡하는 행태를 부렸다.”고 주장하였다.
전지예 청년겨레하나 대표는 “일본 정부가 침략전쟁을 자랑스러워하던 아베를 계승하겠다는데 거기 가서 윤석열 정부가 머리를 조아리는 것은 우리가 강제동원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행위이고 우리 국민들을 모욕하는 행위”라면서 신랄히 비판하였다.
허수경 평화나비네트워크 대표는 “2015년 한일 위안부 문제 협상 합의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기시다가 지금은 일본총리가 되었고 그리고 그 당시 일본 총리였던 아베는 사망했는데 윤석열 정부가 굉장히 존경받는 정치인이라고 이야기했다.”면서 그 “합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하고 있다”고 규탄하였다.
이영헌 대학생 역사동아리연합소속 인천대 사다리 회원은 “일본과의 굴욕적인 외교와 아베 국장 대표단 파견을 지금 당장 멈추고 피해자들의 목소리와 이 나라 국민들의 목소리들을 듣고 역사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가 이번 아베 전 총리의 국장 조문사절단을 통해 아베 전 총리의 유지를 계승하자는 취지에서 한일관계 개선을 일괄타결방안(Grand Bargain)의 형식으로 풀겠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강제징용, 일본군 성노예 문제 등 대일 과거사 문제가 졸속 합의로 처리될 우려가 굉장히 커지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평화촛불집회는 정은주 겨레하나 국제평화부장의 사회로 진행되어,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대회협력실장, 김재하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김은형 민주노총 통일위원장 등의 발언이 이어졌다.
끝으로, 참가자들은 상징의식으로 붉은색 종이를 들고 ‘NO’문구를 만들어 일본 과거사 문제 졸속합의를 반대하는 의지를 펼쳐 보였다.
김래곤 통신원
<2022-09-22> 통일뉴스
☞기사원문: “굴욕, 면죄부를 주는 대일외교 강력 규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