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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한국 해군, ‘일본 군국주의 상징’ 욱일기에 거수경례…비난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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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치욕적인 일”…민주당 “윤석열 정부, 어느 나라 정부냐”

[일요신문] 한국 해군이 일본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에서 욱일기를 향해 거수경례해 비난이 일고 있다.

일본 해상자위대 주최로 지난 6일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에서 한국 해군 장병들이 거수경례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홍보전문가로 알려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정말 치욕적인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려했던 일이 발생해 실망스럽지만 이 상황에서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이젠 대안을 만들어야 할 때인 것 같다”면서도 “벌써 일본 극우들은 제 SNS 디엠(메시지)으로 조롱하기 시작했다. 2주 앞으로 다가온 카타르 월드컵이 벌써 걱정되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서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를 흔들며 응원하는 장면이 전 세계 TV로 중계돼 파장이 일어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번 사안에 대해 강하게 지적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6일 브리핑에서 “일본 외무성도 자위함기를 범욱일기로 인정하는데 윤석열 정부만 욱일기를 욱일기라고 하지 못하고 있다”며 “욱일기를 욱일기라 하지 못하는 윤석열 정부는 어느 나라 정부인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한국 해군은 지난 6일 일본 해상 자위대가 주관한 국제관함식에 참석해 욱일기를 본따 만든 자위함기가 꽂힌 일본 함정에 거수경례했다.

민족문제연구소가 작성한 ‘식민지 비망록’에 따르면 욱일기는 일본제국주의(일제) 침략전쟁 때 빠지지 않고 선봉에 등장했다. 일제는 간도침공, 만주사변, 태평양전쟁 당시 욱일기를 선두에 걸고 전쟁에 참여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2022-11-07> 일요신문

☞기사원문: 한국 해군, ‘일본 군국주의 상징’ 욱일기에 거수경례…비난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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