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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일보] ‘한국의 가리발디’로 불렸던 전 의열단장 ‘약산(若山) 김원봉과 함께’ 창립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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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서울 글로벌센터에서 <약산若山 김원봉과 함께>의 창립총회가 열렸다. 김원봉(1898~1958)은 일제 강점기의 저명한 독립운동가로 의열단장, 조선혁명군 정치간부학교 교장, 조선민족혁명당 총서기, 조선의용대 대장, 한국광복군 부사령, 대한민국 임시정부 군무부장 등을 역임한 독립운동사의 전설같은 분이다. 그를 19세기 이탈리아 통일운동 때의 명장인 가리발디 장군에 비견하는 이유이다.

광복운동사에서 백범 김구 선생과 쌍벽이라 할 약산은 해방 후 귀국 일성을 “금후 정치는 인민을 행복하게, 자유스럽게 하기에 힘쓰는 것”일라고 말해 자신의 이념의 축이 민주주의와 민족주의였음을 보여주었다.

직업적 혁명가였지만 극단 노선을 멀리 하고 당면 현실에 적합한 진보적 통합 노선에 서려 했던 그는 양익의 합작, 단결, 통일에 터전하는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통일정권이 들어설 수 있도록 노력했다.

친미, 친소, 친중, 친영의 균형정책을 주장하며, 우익과 좌익 사이의 화해를 위해 진력했던 그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자 그는 북행(北行)을 택했다.

그러나 북한의 실정이 어찌 그에게 맞겠는가. 1958년 김일성에 의해 숙청되자 그는 청산가리를 마시고 자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한국현대사 연구자들은 “김원봉을 빼고 독립운동사를 쓸 수 없다”고 할 만큼 약산은 뛰어난 지도자였다고 평가된다. ‘반역의 세월’과 ‘배신의 역사’는 한동안 그의 이름을 금기로 해 거명치 못하게 했지만, 이제 약산을 재조명할 때가 되었다.

<약산 김원봉과 함께> 창립총회 초대 상임대표에는 김언호 한길사 대표가 선임되었다. 공동대표는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과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이날 행사에는 송기인 신부, 박중기 약산 추모연대 명예의장, 함세웅 신부(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등 많은 원로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기만. 바른언론실천연대 대표/전 동아일보 파리특파원, 노조위원장/청와대 춘추관장/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사진 3, 약산의 연설 장면.
사진 4, 김언호 상임대표 인사말.

김기만 바른언론실천연대 enhanok70@naver.com

<2022-11-11> 검경일보

☞기사원문: ‘한국의 가리발디’로 불렸던 전 의열단장 ‘약산(若山) 김원봉과 함께’ 창립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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