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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S] 순천시 ‘국가정원 평화공원 일부시설 철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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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월 08일 GBS방송 차범준 뉴스브리핑 ‘순천시’ 소식

GBS방송은 전남 동부권 지역의 주요 현안문제와 화제가 되고 있는 주요 이슈를 찾아 매일 브리핑 형식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뉴스를 전달해 드리고 있습니다.

아나: 오늘 지역소식은 순천소식 먼저 듣습니다.

순천시가 정원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국가정원 시설공사를 위해 한반도평화정원 일부를 철거하면서 지역 일부에서 반발이 나오고 있어요.

차범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가 오늘 4월 박람회 개장으로 앞두고 국가정원에 조성되어 있던 기존 시설인 한반도평화공원 일부 시설을 철거하면서 지역 일부에서 본래의 설치 취지에 반하는 조치라며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람회조직위는 지난해 말 국가정원에 설치되어 있던 평화공원 시설물 중 평화의 시계탑과 휴전선 철책 등을 철거했는데 조직위는 평화공원 철책이 불특정 다수 이용자가 찾을 박람회장에 날카로운 인상과 안전사고를 우려해 일부시설물을 제거했다는 입장입니다.

해당 시설의 철거소식이 알려지자 민족문제연구소 측은 국방부와 협의해 DMZ에서 실제 사용 중인 철책을 가져와 설치한 평화공원 시설물이 설치 된지 1년 6개월여 만에 철거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순천시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순천만국가정원에 설치된 평화공원은 지난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의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남북방한계선을 상징하는 벽과 휴전선에서 실제 쓰였던 철책 구조물을 설치해 지난 2021년 6월 개장 운영되다가 이번에 시설 중 일부가 철거 되었습니다.

평화정원에는 도보다리와 공동경비구역, 휴전선 철책, 평화의 시계탑, 이야기 벽이 설치되었는데 설치 당시 순천시는 평화정원은 생명과 평화의 공간으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맞아 평화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바 있습니다.

아나: 박람회 준비를 위해 설치한 공원시설물을 순천시가 스스로 일부를 철거한 셈인데 시설물을 철거한 순천시의 입장이 있을듯합니다.

차범준: 순천시는 국가정원 평화공원 일부 시설물의 철거와 관련해 박람회장 리뉴얼 과정에서 새롭게 설치될 시설의 후보지로 평화공원이 적합해 일부 시설물을 불가피하게 철거했고 박람회장 조성 감독단에 자문을 구했다는 입장입니다.

순천시는 일부 언론을 통해 시계탑과 철책 시설물은 철거했지만 평화정원의 상징인 도보다리는 존치했고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 조심스럽게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순천시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민족문제연구소 측은 국제분쟁, 일본 재무장, 남북관계 경색으로 평화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고 대화와 타협, 협치의 정신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평화공원의 일부 시설물이 철거된 것은 졸속행정의 산물이라며 순천시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아나: 역사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시설물이 철거된 상황인데 철거 대신 다른 대안은 없었는지 아쉬움이 남습니다.

차범준 (kynews21@hanmail.net) 기자

<2023-02-09> GBS방송

☞기사원문: 순천시 ‘국가정원 평화공원 일부시설 철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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