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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강제동원 정부 해법 반대’ 전국서 이틀간 연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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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동원 정부 해법 반대’ 손팻말 시위하는 모자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일제 강제동원 배상 책임을 져야 하는 일본 기업 대신 한국 기업의 기부금으로 피해자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하겠다는 정부의 구상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연대 시위가 시작됐다.

15일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연대 시위는 ‘양금덕 할머니와 함께 싸우겠습니다’라는 이름으로 16일까지 이틀간 이어진다.

이지훈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 사무국장이 이날 새벽 5시 30분부터 광주 서구 유덕사거리에서 1인 시위를 한 것을 시작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이어졌다.

전남 담양 수북면사무소 앞에서는 강정채 전 전남대총장이 동년배 동네 친구들 9명과 함께 양 할머니의 사정을 알렸고, 광주 북구 전남대 후문에서는 직장에 휴가를 낸 이정현(46) 씨가 고등학교 3학년 아들과 함께 손팻말을 들었다.

뇌병변 장애인도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앞에서 1인 시위에 동참했다.

이들은 ‘피해자의 소리를 들으라’거나 ‘가해자로부터 정정당당한 사죄와 배상을 받아야한다’ 등의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정부의 해법을 비판했다.

행사를 주관한 광주전남역사정의평화행동은 “최소 100명이 전국 곳곳에서 동참해 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정부 해법을 규탄하는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천정인 기자 iny@yna.co.kr

<2023-02-15> 연합뉴스

☞기사원문: ‘강제동원 정부 해법 반대’ 전국서 이틀간 연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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