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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Q] 경기도·경기문화재단·민족문제연구소, 수원·용인·이천에서 ‘친일잔재 상징물 안내판’ 현장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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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민족문제연구소는 23일 수원특례시, 용인특례시, 이천시 등에 설치된 ‘친일잔재 상징물 안내판’에 대한 현장 답사를 실시했다.

현장 답사의 첫 출발지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내에 있는 ▲권업모범장 경계석 ▲잠업시험소·여자잠업강습소 표지석 ▲혼다 코스케 권업모범장장 흉상 좌대석 앞이었다.

이날 현장 답사에는 경기도 조상형 문화종무과장, 경기문화재단 송창진 지역문화교육본부장, 이학성 정책사업팀장,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기획실장, 박진우 수원지역위원장, 김도형 문화재 전문위원 등이 함께 했다.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기획실장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경기도에서 최초로 ‘친일잔재 상징물 안내판’을 설치했다”라며 “민간단체에서 ‘친일잔재 상징물 안내판’을 설치한 적은 있으나. 공공기관에서 안내판을 설치한 곳은 경기도가 유일하다”라고 말했다.

김도형 문화재 전문위원이 ▲권업모범장 경계석 ▲잠업시험소·여자잠업강습소 표지석 ▲혼다 코스케 권업모범장장 흉상 좌대석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전문위원은 “일제 강점기 일제는 조선의 쌀을 수탈하기 위해 조선의 농업 생산력을 높일 필요가 있었다”라며 “이를 위해 쌀 품종과 농법에 있어 일본 농업체계를 조선에 강제로 이식했다. 권업모범장은 쌀 수탈의 두뇌 역할을 한 곳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민족문제연구소는 이곳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를 시작으로, 수원 팔달공원(홍난파 노래비), 수원 올림픽공원(홍난파 동상), 용인문화원(팔굉일우비, 송병준 선정비, 송종헌 영세기념비)을 거쳐, 이천경찰서 무도관을 끝으로 현장 답사를 마무리한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민족문제연구소는 지난 2021년부터 ‘친일잔재 상징물 안내판’ 설치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21년에는 ▲하남: 전 광주수리조합장 방공규환 기념비(하남 창우 양수장) ▲수원: 치산치수지비(수원박물관), 홍난파 동상(수원 올림픽공원), 홍난파 노래비(수원 팔달공원), 혼다 코스케 권모범장장 흉상좌대(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본관 앞) ▲안성: 서상준 안성군수 청덕불망비(안성 대덕면사무소), 최태현 안성군수 청덕애민선정비(안성 대덕면사무소) ▲용인: 팔굉일우비(용인문화원), 현감송공병준선정비(용인문화원), 백작송종헌영세기념비(용인문화원) 등에 설치했다.

2022년에는 ▲수원: 수인선 철도, 권업모범장 경계석, 잠업시험소·여자잠업강습소 표지석, 수원농림학교 터, 수룡수리조합기념비 ▲양평: 북한강철교 ▲이천: 옛 이천경찰서 무도관 등에 설치했다.

장명구 기자 news@newsq.kr

<2023-02-23> 뉴스Q

☞기사원문: 경기도·경기문화재단·민족문제연구소, 수원·용인·이천에서 ‘친일잔재 상징물 안내판’ 현장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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