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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기념관 건립 반대 기자회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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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이승만기념관 건립 반대 기자회견 열어

연구소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은 윤미향 국회의원과 함께 5월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승만기념관 건립 시도와 예산 편성의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김숙연 열린사회희망연대 공동대표, 김웅진 제헌의원 후손인 김옥자 반민특위·국회프락치기억연대 이사, 김용일 한국전쟁민간인희생자충남유족연합회 회장, 방학진 기획실장, 백경진 제주4·3범국민위원회 이사장, 안병원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부회장,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 전덕용 사월혁명회 상임의장, 최우영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이사가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회견문을 통해 “이승만은 1925년 대한민국임시정부 때 탄핵을 당했고 1960년 4·19혁명으로 쫓겨난 인물”로 “역사 속에서 긴 잠을 자던 이승만을 깨운 이들은 1994년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의 화해 분위기에 화들짝 놀란 반공정치세력들이었다”고 지적하면서 “이승만기념관 건립은 역사 퇴행을 넘어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함’을 명시하고 있는 대한민국 헌법마저 정면으로 짓밟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5월 22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승만기념관 건립 중기사업계획을 세워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시점에서는 정해진 게 하나도 없으나 이승만기념관 건립 사업에 대해 제 개인적 소신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이승만기념관 건립이 알려지자 4월 19일 국회에서 ‘긴급토론회 : 이승만 우상화 무엇이 문제인가’ 주최를 시작으로 언론 기고, 관련 자료집 제작·보급 등으로 반대운동을 진행했다. 올해 말 국가보훈부 예산에 이승만기념관 관련 예산이 편성되지 못하도록 예의 주시할 것이다.

• 방학진 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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