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랑

“일본산업유산과 사라지는 목소리들: 기억·인권·연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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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일본산업유산과 사라지는 목소리들: 기억·인권·연대> 개최

국제학술회의 〈일본산업유산과 사라지는 목소리들: 기억·인권·연대〉가 6월 9일 동북아역사재단 대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학술회의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수행된 일본 산업유산을 둘러싼 연구와 활동을 공유하고,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전시 산업현장의 실태를 살펴보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동북아역사재단이 주최했고 민족문제연구소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학술회의의 기획 및 구성뿐 아니라 발표, 사회, 토론에도 적극 나섰다.

연구소는 2015년 일본 메이지산업혁명 유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당시부터 다양한 문제제기를 해왔다. 2022년 11월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서의 〈사라지는 목소리들: 석탄과 철에 은폐된 역사 그리고 희생자들의 이야기〉 전시회에 이어 올해 6월 8일부터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사라지는 목소리들: 전쟁과 산업유산, 잊힌 희생자 이야기〉라는 주제의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국제학술회의에는 그동안 각국에서 수행되었던 일본산업유산 관련 연구 및 활동의 성과와 〈사라지는 목소리들〉 전시회의 문제의식을 학술적으로 공유하고, 산업유산에 담긴 다양한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집중함으로써, 일본산업유산을 둘러싼 갈등의 현황과 원인을 여러 측면에서 검토하여 보고 적절한 해결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있다.

국제학술회의는 4개의 소주제와 종합토론으로 구성되었다. 제1부 ‘세계유산과 기억·인권·연대’에서는 앤드류 고든(하버드대), 서현주(동북아역사재단), 김민철(국사편찬위원회)의 발표를 통해 일본산업유산의 문제점을 점검하였다.

제2부 ‘일본산업유산과 쟁점’에서는 니콜라이 욘센(런던대) 및 노기 카오리(민족문제연구소)가 일본산업유산 등재를 둘러싼 일본 내 인식의 문제점 및 일본산업유산정보센터 전시의 한계점을 분석하였다.

제3부 ‘일본산업유산과 다양한 목소리들’에서는 김승은(민족문제연구소), 신카이 도모히로(나가사키중국인강제연행재판을지원하는모임), 데이비드 파머(맬버른대) 등이 각각 한국인, 중국인, 연합군 포로 등 각각의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일본산업유산의 다양한 측면을 살펴보았다.

제4부 ‘일본산업유산의 현재’에서는 다케우치 야스토(강제동원진상규명네트워크) 및 요시자와 후미토시(니가타국제정보대)가 사도광산의 강제노동 실태 및 연구현황 등을 검토하였다.

• 김명환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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