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랑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 삼총사 회원 – 홍지영, 노연미, 임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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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 삼총사 회원
– 홍지영, 노연미, 임희선

저희는 대학교 1학년 때 만나 25년째 친구로 지내며 뜻이 맞아 작은 활동들을 지금까지 계속 같이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민족문제연구소를 가입하게 된 계기는

홍지영 : 친일인명사전 편찬에 참여하지 못한 무거운 마음을 늘 지니고 있다가 조정래 선생님의 책 『황홀한 글감옥』 을 읽게 되었는데, 거기에서 나오는 시민단체 참여에 대한 말씀을 듣고 바로 민족문제연구소를 떠올리고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노연미 : 친구(홍지영)에게 민족문제연구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평소 실천하지 못하고 생각만 하고 살아온 삶에 반성하며, 첫 아이의 출산에 맞추어 좋은 부모가 되겠다는 다짐으로 가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임희선 : 친구들과 지인분들이 민족문제연구소에 많이 참여하고 계셨고 요즘 돌아가는 상황을 보며 너무 화가 나고 있었는데, 올해 3·1절을 맞아 뜻깊게 참가하고 싶은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 10월부터 2023년 5월 현재까지 전북지역 시민 개개인이 모여 매월 셋째 주 서울전국집중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참에 올해 4월 밀양에서 방학진 기획실장님을 만나 뵙게 되는 기회가 있었는데 실장님께서 전주촛불시민들이 전국집중집회에 참가하러 올 때, 집회 전 식민지역사박물관 관람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식민지역사박물관을 건립하는 기간 동안 민족문제연구소로부터 건립 모금에 관한 문자를 받고 삼총사 모두 기부에 참여하였으나, 코로나 확산과 지방에 거주하다 보니 관람 기회를 갖지 못한 터라 더욱 반가웠습니다. 그래서 2023년 5월 20일, 서울 전국집중촛불집회에 참가하면서 집회 시작 전에 식민지역사박물관을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찮아도 가해국가의 진정한 사과나 배상이 아닌 피해국가에서 자국의 피해자에게 배상한다는 말도 안되는 굴욕외교에 분노가 치솟고 있었습니다.

식민지역사박물관을 관람하면서, 박물관 곳곳의 꼼꼼한 설명과 사진들, 영상들 덕분에 그 시대를 사셨던 우리 독립운동가분들의 많은 고뇌와 아픔, 그리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나라를 위해 헌신하셨던 모습을 보며 왜 우리가 지금도 촛불을 들어야 하는지를 다시금 마음에 새기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식민지역사박물관 관람은 우리에게 과거의 역사를 잊지 않고 현재와 미래를 내다보며 우리는 우리 시대의 책임을 다하라는 큰 울림을 듣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저희 전주촛불팀들을 위해 하나라도 더 설명해주시려는 박물관 선생님들의 모습에 다시 한 번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이 계셔서 우리가 올바른 역사를 알아가는 데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날 반가운 모습으로 다시 만나 뵐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추신. 저희는 이번 6월 17일 전국집중촛불집회에도 참가할 예정입니다. 그 어느 반가운 날이 그날이 될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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