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원문보기: [PD수첩] 독도를 노리는 일본, 기시다의 승부수
– “가장 큰 문제가 지금 (일본의) 국립 영토·주권 전시관인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독도 왜곡 전시장 아닙니까”_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영토‧주권 전시관’은 일본의 국립 전시관으로, 독도 관련 왜곡 내용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독도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주입하고 있는 상황.
…(중략)…기사 일부 발췌…
지난 3월, 일본 공영방송 NHK는 한일 정상회담 만찬에서 기시다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독도 문제를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총리가 우리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독도 문제를 꺼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외교부는 이 보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부인했지만, 일본 내에서는 이미 NHK의 보도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게다가, 일본 언론에서는 정부 고위 관료의 말을 인용해 윤석열 정부에게 독도 문제를 더 적극적으로 제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일본은 2005년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여 독도 도발을 본격화했다. 2019년, 중국과 연합 훈련 중이던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영공을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일본은 자체 영공이 침범되었다며 자위대 전투기를 출격시켰다. 이 사건은 일본의 국방백서에 ‘다케시마 영공침범’으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에는 내각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각의를 통해 자국의 국가 안보전략을 담은 문서를 개정하면서 독도를 일본의 고유 영토로 규정했다.
일본이 우리의 고유 영토인 독도를 집요하게 탐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동해 해양생태계의 오아시스라고 불리는 독도는 경제적으로 상당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독도 인근 해역에는 우리나라 국민이 30년 동안 사용 가능한 많은 양의 가스 자원이 저장되어 있으며, 울릉도와 독도 연안에는 180여 종에 달하는 어류가 서식하고 있다. 독도와 동해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커지면서, 일본의 독도 도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법률과 정부 문서, 교과서 전체에 독도의 영유권을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PD수첩팀
<2023-08-15> 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