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랑

이준 열사 유해봉환 60주기 추모 특별전 “돌아오지 못한 헤이그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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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이준 열사 유해봉환 60주기 추모 특별전 <돌아오지 못한 헤이그특사>

근현대사기념관은 이준 열사가 펼쳤던 항일구국활동을 재조명하는 이준열사 유해봉환 60주기 추모 특별전 〈돌아오지 못한 헤이그특사〉를 8월 8일 개막하여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시 강북구와 민족문제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리준만국평화재단 후원으로 근현대사기념관이 주관하였다.

특별전 개막식은 민족문제연구소 함세웅 이사장, 근현대사기념관 윤경로 관장, 리준만국평화재단 이양재 이사장, 강북구 이순희 구청장, 강북구의회 최치효 의장, 강북구의회 윤성자 의원, 심산 김창숙 손녀 김주 여사, 민족대표 33인 기념사업회 김재옥 이사장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개막식에 참석한 함세웅 이사장님은 인사 말씀에서 “이준 열사는 돌아오지 못한 헤이그특사가 아니다, 이준 열사는 부활하여 우리들 가슴으로 돌아오셨다”라며 “이준 열사의 검사로서의 청백한 애국정신과 불굴의 투지가 우리들 가슴에 살아있다”고 이준 열사의 정신을 기렸다. 내빈들의 인사 말씀과 테이프 커팅이 있은 후 근현대사기념관 장원석 학예실장의 전시 해설을 끝으로 개막식이 마무리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이준 열사의 검사시절 모습을 볼 수 있는 한성재판소 검사 시보 임관안, 대한제국 법관양성소 교재 등이 공개된다. 이외에도 고종 황제가 헤이그 특사에게 수여한 임명장, 세 특사의 사진과 인터뷰가 실린 ????만국평화회의보????, 유해봉환 과정을 볼 수 있는 문서 등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된다.

이준 열사는 일제의 사법권 침탈에 맞서 싸우다 해임된 대한제국 1세대 검사이자 국채보상운동을 이끈 애국계몽운동가로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로 파견되었다. 일제의 방해와 열강의 외면으로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열사는 이에 굴하지 않고 국제사회의 여론에 호소하는 외교활동을 전개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순국하였다. 국권 회복을 위해 일제에 맞서 싸우다 끝내 돌아오지 못한 열사의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정햇살 근현대사기념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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