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

[논평] 독립운동을 모독하는 윤석열 정부의 역사변조를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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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독립운동을 모독하는 윤석열 정부의 역사변조를 규탄한다
-역사는 증언한다! 독립운동 팔아먹은 이승만을!-

윤 정부가 새해 벽두부터 다시 역사전쟁을 벌일 태세다. 육사 교정의 홍범도 장군 등 독립전쟁 영웅 흉상 철거로 온갖 욕을 먹고도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정권이 집권 초기부터 이승만 국부, 박정희 민족지도자, 백선엽 영웅 만들기 등 친일 친독재 노선에 여념이 없었던 것은 두루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국방부의 정신전력 교재의 편향적 서술이나 국가보훈부가 2024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이승만을 선정한 행태는 이제 정부가 정책적 제도적으로 공공연하게 역사변조를 주도하겠다는 선전포고에 다름없어 보인다.

만용인가 패악인가? 이 정도의 불장난을 일개 부처에서 독단으로 저질렀다고 볼 수는 없다. 과거 어느 독재정권도 쉽게 부정하지 못했던 이승만의 원죄에 서슴지 않고 면죄부를 발행하는 오만방자한 윤 정부에 많은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승만이 과연 진정한 독립운동가였던가? 그가 독립운동을 분열시키고 피어린 독립성금을 독당한 독선자였음을 증거하는 사료는 차고 넘친다. 무엇보다도 그는 그가 대통령으로 몸담았던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탄핵당한 독립운동계의 기피인물이었다.

윤 정부는 지금 4·19혁명으로 쫓겨난 독재자라는 낙인을 가리기 위해, 교묘하게 독립운동을 희화화하는 술수까지 부려가며 이승만의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이렇게 무리수를 두어가며 역사부정을 자행하는 배경에는, 냉전과 독재 시기의 향수에 젖은 구세력을 결집시키겠다는 근시안적 사고가 자리하고 있다. 이는 현 정부의 이데올로그를 자임하는 뉴라이트의 구상이 현실화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시대착오적인 발상이 착각이라는 점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역사쿠데타 기도가 철저하게 좌절되었다는 전사에서 이미 입증되었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숱한 난제가 산적해 있다. 가히 정권의 위기를 넘어선 국가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눈앞의 정치적 이해관계에만 얽매여 역사문제를 이념과 정치의 도구로 삼는 일은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

또 그간 학계에서 정립된 평가를 무시하고 이승만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한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국민을 무시하는 무모한 도발을 계속한다면 윤석열 정부는 조만간 역사 앞에 무릎 꿇는 날을 맞게 될 것이다.

2023. 12. 26.
민족문제연구소


※ 자료집 : 이승만 진실 찾기 《이승만 우상화 무엇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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