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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탐사보고서 기록] 나카가와와 다카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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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제동원 #제3자변제안 #전범기업 #역사정의

2024년 1월 25일. 대법원에 4년 넘게 계류 중이던 ‘후지코시 강제동원 손해배상’ 소송이 마무리됐습니다.

일본 도야마에서 후지코시 강제동원 피해자 소송을 지원해 온 나카가와 미유키도 할머니들과 함께 대법원 판결을 지켜봤습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간 지 30여 년. 나카가와 미유키 호쿠리쿠 연락회 사무국장의 투쟁은 대법원 승소 판결 이후에도 끝이 나지 않습니다. 일본 정부와 전범기업이 사죄와 배상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나카가와는 왜 이 투쟁을 끝낼 수 없는 걸까요?

나카가와의 도야마 집은 호쿠리쿠 연락회 사무실이자 후지코시 강제동원의 역사 자료가 있는 작은 역사관이기도 합니다.

1990년대 후지코시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 해결 운동에 나선 나카가와.

그때부터 모아온 자료와 피해 할머니들의 사진엔 나카가와의 청춘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대법원 판결 이후 도야마에서 만난 나카가와와 호쿠리쿠 연락회 회원들을 통해 가해국민으로서 강제동원 피해를 지원하한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2024년 2월 24일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나고야에서 온 일본인들이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문제를 조명한 연극 ‘봉선화’ 공연을 위해 분주히 움직입니다.

이 연극을 기획하고 제작한 사람은 일본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회’의 다카하시 마코토 공동대표입니다.

평범한 고등학교 역사 교사였던 다카하시가 일제 강제동원 문제 해결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고야에서 다카하시를 만나 2018년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피해자 지원을 지속하는 이유와 연극 ‘봉선화’를 제작한 이유에 대해 물었습니다.

광복 후 80년 가까이 지났지만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3월 우리 정부는 제3자 변제안을 발표했습니다. 가해자인 일본 정부와 기업에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일제강제동원 피해자와 소송지원단체는 주저앉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일본이 사죄와 배상을 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집니다.

YTN 탐사보고서 기록 [나카가와와 다카하시] 편은 청춘을 바쳐 피해자의 눈물을 닦고 소송을 지원해 온 일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모색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취재·제작 : 시철우, 김종필, 유창림, 민대홍, 신하은
취재데스크 : 신호

<2024-03-11> YTN

☞기사원문: [YTN 탐사보고서 기록] 나카가와와 다카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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