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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인촌 김성수 ‘친일’ 건국훈장 취소, 동아일보·조선일보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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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2024-04-16> 미디어오늘인촌 김성수 ‘친일’ 건국훈장 취소, 동아일보·조선일보엔 없다

2018년 서훈 박탈에 이어 서훈 취소 확정 판결도 무보도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인촌 김성수 동상 앞에 그의 친일행적을 담은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연합뉴스

독립유공자로 인정돼 건국훈장을 받았지만 친일 행적이 밝혀진 인촌 김성수에 대한 서훈 취소가 확정됐다. 인촌이 세운 동아일보 등 일부 신문사는 서훈 취소 소식을 기사화하지 않았다.

대법원 특별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지난 12일 인촌 김성수의 후손(증손자)인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과 인촌기념회가 제기한 서훈 취소소송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망인의 친일행적이 서훈 수여 당시 드러나지 않은 사실로서 새롭게 밝혀졌고 당초 조사된 공적사실과 새로 밝혀진 사실을 전체적으로 평가하여 망인의 행적을 그 서훈에 관한 공적으로 인정할 수 없음이 객관적으로 뚜렷한 경우”라고 판단해 서훈취소처분이 적법하다고 밝혔다.

인촌은 일제강점기 동아일보와 고려대 전신인 보성전문학교 등을 세운 공로로 1962년 박정희 대통령에게 건국공로훈장 복장(현 대통령장)을 받았지만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에 의해 친일 활동이 드러났다. 김 사장 등이 인촌에 대한 친일반민족행위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은 2017년 원고 일부 패소로 확정됐고, 2018년 문재인 정부에서 관련 서훈이 취소됐다. 이 서훈취소를 취소해달라는 김 사장 등의 소송 결과가 이번에 확정됐다.

▲11개 일간지 가운데 대법원의 인촌 김성수 서훈취소 확정 관련 소식을 전한 기사들. 사진=빅카인즈 검색 결과

이는 여러 언론에서 주요 소식으로 전해졌다. 10개 주요 종합일간지 중에서도 경향신문, 문화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한겨레 등이 인촌에 대한 서훈취소가 확정됐다는 소식을 기사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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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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