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랑

영남, 충청 등 권역별 회원 수련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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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충청 등 권역별 회원 수련회 열어

매년 전국 단위로 진행했던 회원 수련회를 올해부터 권역별로 열고 있다. 6월 22일~23일에는 경북 김천, 성주, 고령에서 영남권 수련회를 7월 6일~7일에는 충남 천안에서 충청권 수련 회를 각각 진행했다.

영남권 수련회 첫날에서는 김천의 김단야 생가와 재령교회, 성주의 심산 김창숙 생가와 명성학교를 답사했다. 김천에서는 구자숙 후원회원이 성주에서는 김창숙 선생 손녀인 김주 여사가 각각 안내를 맡아주었다. 숙소인 가야호텔에서 친교 시간을 갖고 이튿날에는 고령군 저전리 반민특위 김상덕 위원장의 생가를 방문했다. 생가 마을의 한 어르신은 소년 김상덕과 문상직을 마을사람들이 대동계를 조직해 서울로 유학시킨 일화를 들려주었다.

수련회에 참석한 권시용 연구원은 현재 우리 연구소는 신흥무관학교 관련자 인물 DB작업을 하고 있고 그 가운데 미서훈 상태인 문상직 선생의 신흥무관학교를 비롯한 독립운동 행적의 일부를 찾았다고 밝히면서 향후 독립운동가 서훈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해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영남권 답사는 고령읍내에 있는 김상덕 기념비와 의열단 창립 단원인 신철휴 선생의 기념비 주변을 정비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충청권 수련회는 천안 병천에 있는 ‘1923 역사관’에서 시작했다. 이 역사관은 1923년 간토대학살의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는 김종수 목사가 운영하고 있다. 이곳 역사관에서 간토대학살의 역사와 향후 과제를 듣고 숙소인 관성리 3.1펜션에서 이용길 천안역사문화연구회장은 동학의 경전인 『동경대전』 천안 목천판 발굴 배경 그리고 동학과 천안의 연관에 대해 특강을 했다.

백범 증손자인 민주당 김용만 국회의원은 영상 축사를 통해 대전, 충청권 회원들이 20년 넘게 요구하고 있는 국립묘지법 개정안을 반드시 이번 국회에는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회원들은 숙소 야외 바비큐장에서 늦게까지 친교의 시간을 갖고 이튿날에는 폭우 때문에 당초 참배 예정이던 최정철·김구응 모자 독립운동가 묘역 방문을 취소하고 이동녕기념관을 방문했다.

성공회 교인인 최정철·김구응 모자는 1919년 4월 1일 아우내 독립만세시위에 참가해 당일 현장에서 순국했다.

충청권 답사는 직산관아 터 뒤편 야산에서 마무리했는데 이곳은 6·25 당시 군경에 의해 약 200명이 학살당한 곳으로 알려지면서 조만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와 천안시 공동으로 시굴 작업을 앞두고 있다. 영남권 수련회는 41명이, 충청권 수련회는 35명이 참석했다. 수도권+강원권 수련회는 10월 5일~6일 강촌유스호스텔(강촌역 인근)에서 열린다.

• 방학진 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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