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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청일전쟁·러일전쟁의 현재적 의미 짚는 전시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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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운명을 바꾼 그들의 전쟁’
2일부터 용산 식민지역사박물관

청·일전쟁 130년, 러·일전쟁 120년을 맞아 한반도와 두 전쟁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민족문제연구소와 (재)역사와책임은 2일부터 12월29일까지 서울 용산구 식민지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한반도 운명을 바꾼 그들의 전쟁’ 전시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1부 ‘조선 정탐과 침략지도’, 2부 ‘그들의 전쟁, 일그러진 성공신화’, 3부 ‘불편한 기념, 왜곡된 기억’으로 구성된 전시에는 민족문제연구소가 30여년간 기증받고 수집해온 청·일전쟁, 러·일전쟁 관련 희귀자료 26건 58점이 공개된다. 청·일전쟁 두루마리 2권 등 니시키에(다색 판화) 38점과 각종 풍속화보·침략지도·군용회화책·기록사진집 등이 포함됐으며, 당시 열강과 동아시아 국제정세를 날카롭게 비판한 풍자화 32점도 전시된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전시회에 선보일 생생한 실물자료들은 일제가 어떻게 일본국민들에게 전쟁의 광기를 확산시키고, 동학농민군 학살 등 반인도적 야만행위를 은폐하여 침략전쟁을 정당화하였는지를 설득력 있게 증거하고 있다”며 “이 사변들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세기를 넘어 재현되고 있는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의 격돌이라는 현실 속에 우리 민족이 나아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를 가늠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시기간 중엔 특강과 학술심포지엄도 열릴 예정이다. 문의: (02)2139-0437.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2024-08-01> 서울&

☞기사원문: 청일전쟁·러일전쟁의 현재적 의미 짚는 전시회 열린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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