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랑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반대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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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반대 활동

휴가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을 앞둔 8월 6일 저녁 전격적으로 뉴라이트 김형석을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했다. 우리 연구소는 김형석의 저서인 『끝나야 할 역사전쟁』(2022)과 2023년 5월 김형석이 발표한 ‘대한민국역사와 미래 학술세미나’ 자료집을 긴급 입수하여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8월 10일에는 독립기념관 분수광장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윤석열 정권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김형석 관장 임명 후 첫 다중 집회로 우리 연구소 회원들을 비롯해 천안민주단체연대회의, 광복회원 그리고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정의당 등 1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했다.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김성장 세종손글씨 연구소장과 김미화 작가는 ‘뉴라이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붓글씨를 써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용길 천안역사문화연구회장을 시작으로 이정문, 이재관, 김준혁, 황운하, 정혜경 국회의원 등이 잇따라 강도 높게 김형석 관장 임명을 비판했다.

발언을 마친 뒤 참석자들은 관장실이 있는 겨레누리관까지 행진한 뒤 집회를 마쳤다. 한편 이날 집회 전인 8월 8일 우리 연구소 충남지역위원회는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위원회를 마련해 지속적으로 김형석 관장 퇴진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연구소는 독립기념관 집회부터 정부 주최 광복절 기념식 불참은 물론 시민사회단체들가 함께 ‘진짜’ 광복절 기념식을 효창원 삼의사묘역에서 개최할 것으로 정치권과 시민사회에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11일 오후 광복회가 정부 주최 광복절 불참을 공식 선언한 후 우리 연구소는 효창원에서의 행사를 ‘국민과 함께하는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으로 이름 짓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그 결과 66개의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주최에 동참하여 ‘역사왜곡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라는 이름으로 8월 15일 오후 2시 효창원 삼의사묘역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오전 9시에는 방학진 기획실장의 안내로 수도권 지역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효창원 임정요인묘역, 삼의사묘역, 백범선생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오후 2시 정각 전국에서 모인 회원과 시민들 약 1,500명이 삼의사묘역을 가득 채워 일부 참가자들은 묘역 아래 벤치에서 기념식을 지켜보았다. 스코틀랜드 민요인 올드랭사인 곡조의 임시정부 애국가 제창으로 시작된 기념식에서 함세웅 이사장은 시민사회를 대표하여 기념사를 했고,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한 민주당(김용만), 조국혁신당(황운하), 진보당(김재연), 사회민주당(한창민) 소속 의원들이 다수 참석해 규탄 발언을 했다. 기념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친일 관장 임명 철회’ ‘매국 정권 규탄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효창원에서 대통령실이 있는 삼각지역까지 약 3km 구간을 행진했다. 이날 기념식은 촛불행동 풍물단, 용산 촛불,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소속 음악인들의 풍물과 질서유지, 재능기부 등을 많은 도움을 주었다.

• 방학진 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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