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랑

경술국치 114년 기억 행사와 윤석열 정부 친일·매국 7대 죄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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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경술국치 114년 기억 행사와
윤석열 정부 친일·매국 7대 죄악 선정

8월 29일, 민족문제연구소는 경술국치 114년을 맞아 ‘강제병합조약’이 체결된 서울 중구 남산 옛 통감관저 터에서 ‘경술국치 114년 기억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억 행사는 임헌영 소장의 기념사에 이어 윤석열 정부 ‘친일·매국 7대 죄악’ 발표, 김준형, 정혜경 의원의 발언, 국치추념가 제창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독립운동가 후손과 시민 등 100여 명이 함께 했다.

임헌영 소장은 경술국치일을 맞아 “묵념하지 말고, 동쪽을 향해 이빨을 3번 부드득 갈자. 이는 이날을 잊지 말자는 것이다. 잊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우리는 이날을 잊은 것뿐만 아니라,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한 결과 오늘날 이 지경이 되었다”라고 말하며 아픔을 잊지 말고 윤석열 정부 퇴진까지 함께 나아갈 것을 호소했다.

국회에서는 2005년과 2013년 각각 ‘경술국치일의 국가기념(추념)일 지정 촉구 결의안’이 발의되었지만 폐기되었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2013년 경기도를 시작으로 현재 17개 광역자치단체 전부, 2개 교육청, 25개 기초자치단체가 조례를 통해 경술국치일에 조기를 게양토록 명시하고 있다. 22대 국회에서는 8월 14일 ‘경술국치일의 국가추념일 지정 촉구결의안(김준형 의원 등 30인)’이 다시 발의되었다.

‘경술국치일의 국가추념일 지정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은 “저는 내년이 너무 두렵다. 이들이 표적으로 삼고 있는 것은 한일협약 60주년이다. 일본에 면죄부를 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를 끌어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치의, 침탈의 세계를 파묻는 것을 온몸으로 막아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끝까지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공동 발의한 진보당의 정혜경 의원은 “청산하지 못한 과거를 반드시 청산하는 계기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청산해 내고 이를 위해 윤석열을 탄핵하는 것이 최고의 독립운동이 될 것”이라고 발언하며, 내년에는 경술국치일 행사를 국가의 행사로 개최할 것을 약속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이날 행사에서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운동 역사 왜곡 △친일·친독재 우상화 △강제동원 정부 해법과 굴욕외교 △사도광산 등재와 외교 참사 △뉴라이트의 진화 △윤석열 정부의 대일 굴욕외교와 역사 퇴행 △독도 지우기를 윤석열 정부의 ‘친일·매국 7대 죄악’으로 선정했다. 또한 ‘경술국치일의 국가추념일 지정 촉구 결의안’의 조속한 통과와 함께 정부의 국가기념일 지정을 촉구했다.

• 김현지 대외협력실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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