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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뉴라이트’ 논란 한국사교과서 채택 고교는 1곳만…그마저도 재검토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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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ㅅ고, 학교운영위 없이 결정 뒤 새로 절차밟기로

새 교육과정(2022개정 교육과정) 적용으로 내년부터 학교 현장에서 사용할 새 중학교 역사·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연합뉴스

‘뉴라이트’ 논란이 있던 한국사 교과서를 내년 1학기에 채택한 학교가 전국에서 1곳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교마저도 ‘학교운영위’를 열지 않은채 결정해 재검토하기로 했다.

3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실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받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채택 현황을 보면, 내년 1학기 한국사 교과서를 확정한 전국 2084개 고교 가운데 한국학력평가원 교과서틀 택한 곳은 경기도 양주시 ㅅ고교뿐이었다.

더욱이 대안학교인 ㅅ고교마저도 관련 규정을 따르지 않아 교과서 채택 절차를 다시 밟기로 했다. 교육부의 ‘2025학년도 검정도서 선정 매뉴얼’을 보면, 학교장이 선정 도서를 최종 확정하기 전에 반드시 학교운영위 심의를 거치도록 한다. ㅅ고교 교감은 한겨레에 “학생 수가 적어 교과 선생님이 한명뿐인데 다른 과목 선생님들과 교과협의회를 거쳐 정했다”며 “이후 학교운영위를 열어야 하는데 이를 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교과협의회를 여는 것은 물론 학교운영위 개최 등 한국사교과서 선정 절차를 새로 할 것”이라며 “전국에서 우리 학교만 해당 교과서를 채택해서 놀랐고, 해당 교과목 선생님도 이를 깊이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학교알리미를 보면, ㅅ학교의 고등학생은 47명이다.

전국 고교는 내년부터 새 교육과정(2022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해 새 한국사 교과서를 사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번 달 말까지 내년에 쓸 교과서를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한국학력평가원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한 곳은 사실상 없어, 퇴출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학력평가원의 해당 교과서는 이승만 정권에 대해 ‘독재’ 대신 ‘집권 연장’으로 표현하는 등의 문제로 논란이 인 바 있다. 또 민족문제연구소 등이 검증한 결과 △연도나 단체명 등 기본적인 사실관계 오류 △일관성 없는 용어 사용 △부적절한 사진·도표·자료 인용 등 300건이 넘는 오류가 지적되기도 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2024-10-30> 한겨레

☞기사원문: ‘뉴라이트’ 논란 한국사교과서 채택 고교는 1곳만…그마저도 재검토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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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친일·독재 옹호’ 한국사 교과서, 전국 1곳에서만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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