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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 시즌3] 드라마로 보는 대중가요사 6부 “TV 드라마 주제가 (3)”

2024년 11월 21일

☞ (11.19) ‘역발상’ 시즌 3: 드라마로 보는 대중가요사 6부 “TV 드라마 주제가 (3)”

출연:이준희,이영미
오늘 이야기 : TV 드라마 주제가 3편

■ 티비 드라마 3 2000년대 이후

1. 새로운 드라마를 이끄는 견인 채널의 변화
: 드라마 왕국 MBC가 저물고, SBS를 거쳐 TVN, JTBC. 이후 넷플릭스 등 OTT
: 방송사 채널에서는 주로 주중 밤 10시대 드라마가 새로운 경향을 주도. 주말 8시, 일일 8시20분, 아침 드라마 등의 격차가 커짐.

2. 인터넷의 영향력이 커짐
: 특정 시간대 TV 수상기 앞에 온 가족이 모여 채널 다툼을 하는 시대는 갔다. 각자 자신의 단말기로 시청.
: 컴퓨터로 방송사 사이트에 접속해서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 -> IP TV로 다시보기 -> OTT로 언제 어디서든 시청 -> 유튜브의 ‘짤’로 소비.

3. 드라마 한류를 넘어 K드라마의 시대가 됐다.

0. 미나 (=<지금처럼만>. 2000, 권혜진 작사, 자비스 램 작곡.
2000.4.26~7.6 MBC 수목 밤 9시 55분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 삽입곡. 진선미 테마 1), 류 <처음부터 지금까지>(2002, 류 작사, 오해준·유석준 작곡. 2002.1.14~3.19 KBS 2 월화 밤 9시 50분 드라마 <겨울연가>)

0. 김범수 <나타나>(2010, 김이나 작사, 윤일상 작곡. 2010.11.13~2011.1.16 SBS 주말 밤 9시 50분 드라마 <시크릿 가든> 중)
: 멋진 캐리어우먼을 꿈꾸는 신데렐라는 현실 속에서 사라지기 시작.
: 누추한 현실을 인정하는 경향. 옥탑방에서 마늘 까기 알바로 연명하는 전문대생(<옥탑방 고양이> 2003), 뚱뚱하고 주책없는 노처녀 요리사(<내 이름은 김삼순> 2005), 전업주부에서 호텔 메이드로 전락한 이혼녀(<두 번째 프로포즈> 2004) 등.

0. 더원 <꿈>(2012.5.28~7.18 SBS 월화 밤 9시 55분 드라마 <추적자>. 양정승·송동운 작사, 양정승 작곡)
: 신데렐라 이야기가 거의 끝물이다 싶은 때. 제1의 인기 경향이 바뀌는 느낌이 있다. 연애물이 아니라 범죄추리물로. 2011년 김은희 작 <싸인>, 2012년 박경수 작 <추적자>
: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범죄추리물은 오랫동안 헤맸다. 논리로 극을 따라가는 걸 즐기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너무 소수였다. 소설계에서도 1930년대 김내성을 능가하는 작가가 나오는 데까지 수십 년이 걸렸다. 1970년대 <수사반장>이 획기적이었지만 추리의 비중이 너무 낮다(열심히 발로 뛰는 탐문수사 중심). 1990년대 <폴리스>도 지금 보면 너무 단순하다(오히려 <모래시계> 후반부의 추리가 더 낫다).

0. 지현·백보현·김슬기 <오나라>(임세현 작사·작곡. 2003.9.15~2004.3.23 MBC 월화 밤 9시 55분 드라마 <대장금> 중)
: 한편 사극 속의 음악들은 애정물에 비해 훨씬 다양하다. 오로지 사랑 이야기만이 아니라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올 수 있고, 음악도 애절하지만 평범한 발라드에 국한되지 않고, 국악 등 다양한 음악언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0 이윤정 <미실 테마>(김희진 작곡, 1:47까지만 듣습니다), 홍광호 <발밤발밤>(정영 작사, 이시우·조윤정 작곡)
: 2009.5.25~12.22 MBC 월화 밤 9시 55분 드라마 <선덕여왕>의 두 곡. <여명의 눈동자>에서 시작된 드라마 음악 사용을 잘 보여준다. <미실 테마>는 너무나 유명해진 곡.
: 홍광호는 뮤지컬 배우.

0. MC스나이퍼 <민초의 난>(MC스나이퍼 작사·작곡. 2010.1.6~3.25 KBS 2 수목 밤 9시 55분 드라마 <추노>)
: 공형진이 맡은 업복이의 테마.
: 사극의 음악이 이런 힙합과 록까지. 그러면서 키보드로 서정적인 선율을 깔고, 꽹과리로 사극 느낌까지 냈다. 첫 시작의 타악기 연주가 마치 뛰는 느낌, 말 탄 추노꾼에게 쫓겨 죽을 듯 달리는 느낌.

0. 하진 (최정인 작사·작곡. 2018.11.23~2019.2.1 JTBC 금토 밤 11시 드라마 <스카이 캐슬>)
: 드라마 음악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는 또 다른 곡.

0. 장범준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 향이 느껴진 거야>(장범준 작사·작곡. 2019.8.9~9.28 JTBC 금토 밤 10시 50분 드라마 <멜로가 체질>)
: 대부분 애절한 발라드가 많은데, 이 곡은 코믹한 요소가 많은 드라마에 맞추어 밝다. 그래서 또 히트. 장범준에 벚꽃연금에 이어, 샴푸연금까지 받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

※지난 방송 – 팟캐스트 역발상 시즌3

☞ (11.12) ‘역발상’ 시즌 3: 드라마로 보는 대중가요사 5부 ” TV 드라마 주제가 (2)”

☞ (11.05) ‘역발상’ 시즌 3: 드라마로 보는 대중가요사 4부 ” TV 드라마 주제가 (1)”

☞ (10.29) ‘역발상’ 시즌 3: 드라마로 보는 대중가요사 3부 “라디오 드라마 주제가 (3)”

☞ (10.22) ‘역발상’ 시즌 3: 드라마로 보는 대중가요사 2부 “라디오 드라마 주제가 (2)”

☞ (10.15) ‘역발상’ 시즌 3: 드라마로 보는 대중가요사 1부 “라디오 드라마 주제가 (1)”

☞ (10.08) ‘역발상’ 시즌 3: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북한이 온다

☞ (10.01) ‘역발상’ 시즌 3: 한미일 군사동맹의 위험성

☞ (09.24) ‘역발상’ 시즌 3: 동아시아 유행가 시대 1914~1945 8부 “강남 악도(樂都) : 상하이, 남방의 야곡”

☞ (09.17) ‘역발상’ 시즌 3: 동아시아 유행가 시대 1914~1945 7부 “만주 악도(樂都) 하얼빈, 북방의 노래”

☞ (09.10) ‘역발상’ 시즌 3: 동아시아 유행가 시대 1914~1945 6부 “동아시아 재즈송: 핫토리 료이치와 김해송”

☞ (09.03) ‘역발상’ 시즌 3: 동아시아 유행가 시대 1914~1945 5부 “유행가 아리랑: 조선 민요에서 동아시아 유행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