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2024 민족문제연구소 호남권 후원회원 수련회
2024년 민족문제연구소 호남권 권역별 회원 수련회가 11월 2일과 3일 전남 여수에서 42명의 회원,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6월 영남권, 7월 충청권, 10월 수도권·강원권에 이어 대미를 장식한 회원수련회였다.
호남권 수련회 첫날 행사로 여순항쟁 유적지 답사를 진행했는데 주철희 선생님이 답사 안내를 맡아 주었다. 14연대 주둔지와 일제잔재 벙커를 시작으로 14연대 주둔지에서 멀지 않은 동성학원 내 군용철도의 흔적, 철도가 이어진 마을 등을 둘러보았다. 주철희 선생님이 “시간이 빠듯하니 발걸음 서둘러 주시고 사진은 나중에 찍어도 되니 간격을 좁혀서 가자”고 요청할 만큼 알찬 일정으로 여수 돌산 앞바다를 끼고 도는 3시간에 걸친 답사였고 내내 참여자들 은 주철희 선생님의 열띤 해설을 진지한 자세로 경청하였다.
답사를 마치고 참가자들은 수련회 장소인 여수 YMCA 가사리 생태교육관에 모였다. 회원들 간에 정겨운 인사를 나눈 뒤 회원배가 운동을 위한 연구소 회원 현황에 대한 방학진 기획실장의 보고가 있었다. 이어 식민지역사박물관의 2024년 활동 영상과 매월 서울 시청역 촛불집회를 꾸준히 참석해온 25년 지기 삼총사 회원들의 활동영상도 보았다.
강당 행사 후 모든 참가자가 둘러앉아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전남동부지역위원회에서는 회원들을 위해 국내산 홍어와 나로도에서 당일 직접 가져온 삼치회, 돌산 갓김치, 떡을 준비했고 전북지역위원회에서는 넉넉한 양의 솜리치킨를 정성껏 마련해 주었다. 식사 후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문화행사는 광주지역위원회가 주도했고 행사 내내 전남동부지역위원회는 술안주로 바비큐를 구워 주느라 노고를 아끼지 않았다. 부용산에서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온 8살배기 하람이의 노래까지,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 답사는 순천왜성이었다. 향토해설사 김은숙 선생님의 안내로 전남에 유일하게 남아있다는 순천왜성을 답사하고 정상에서 쾌청한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었다. 참여 회원의 후기처럼 호남권 회원수련회는 나눔과 연대의 정신을 몸소 실천한 그리고 뜻밖의 선물을 받은 만족감과 행복을 준 자리였다.
• 국세현 기획실 회원사업부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