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랑

반민특위기념사업회 창립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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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반민특위기념사업회 창립대회

반민특위기념사업회 창립대회가 1월 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렸다. 그동안 반민특위 관련 단체는 반민특위 위원과 조사관을 역임한 분들의 후손들로 구성된 ‘반민특위·국회프락치기억연대’라는 임의 단체로 있었다. 그러다 지난 해 6월 6일 ‘반민특위 강제해산 75년 기억행사’ 개최를 계기로 반민특위 명예회복의 기회가 마련되었다고 판단하고 법인 설립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이다. 여러 차례의 내부 논의 끝에 사단법인 설립을 결의하고 반민특위가 활동을 개시해 제1호로 친일부호 박흥식(화신백화점 사장)을 체포한 날인 1949년 1월 8일을 기억하기 위해 이날 창립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그동안 창립대회 준비에 앞장서며 반민특위기념사업회 사무총장에 임명된 이영국(반민특위 이봉식 조사관 아들, 전 휘문고 음악교사, 우리 연구소 서울남서지 부장 역임) 후원회원은 반민특위기념사업회 발기인으로 약 700명이 참가해 약 2,800만 원의 기금이 모금되었다고 보고했다. 이날 창립대회에서는 반민특위 김상덕 위원장의 아들 김정륙 선생을 이사장으로 김웅진 제헌의원의 따님 김옥자 여사,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 문국주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이사장, 이영국 사무총장이 이사로 선출되었고 법인 설립 이후 방학진 기획실장이 반민특위기념사업회 사무국장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창립대회는 음악대학 재학 중인 남민주·연우 자매의 축가와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의 특강으로 마무리했다. 앞으로 반민특위기념사업회는 국회 법인 등록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법인 설립 후에는 반민특위 관련 기념·교육사업과 학술회의는 물론 친일세력이 자행한 반민특위 와해공작과 국회프락치사건 진상규명 작업에도 힘쓸 예정이다.

• 방학진 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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