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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 시즌4] 광복 80주년 기념, 해방·분단·통일의 노래 1부 – 해방의 노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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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3.18) ‘역발상’ 시즌 4: 광복 80주년 기념, 해방·분단·통일의 노래 1부 “해방의 노래 1(비대중가요)”

출연:이준희,이영미
오늘 이야기 : 해방의 노래

1.구 애국가

스코틀랜드 노래 ‘Auld Lang Syne’ 곡조에 ‘애국가’ 가사를 붙인 곡. 대한제국 시기부터 널리 불렸고, 안익태 작곡 신 애국가가 보급되기 전까지 사실상 국가 역할을 했던 노래. 1945년 해방 당시에도 가장 많이 불린 곡이었으며, 1945년 10월 ‘조선애국가요집’에 첫 곡으로 수록된 것은 물론, 1947년 8월 첫 번째 ‘국산’ 음반에도 신’애국가’와 함께 수록. 송진혁·예술대학음악부합창단 노래.

2.해방의 노래

임화 작사(?), 김순남 작곡. 1945년 12월 ‘예술운동’ 수록. ‘해방가요’를 가장 많이 작곡한 김순남의 대표작. 1946년 8월 재일본조선인연맹 유관 음반회사 리베라레코드에서 장비의 노래로 음반 발매. 김순남의 작품이 당대에 녹음된 것은 리베라레코드 발매 네 곡뿐. 녹음 과정에서 편곡 등에 김순남의 관여가 있었는지는 불분명. ‘예술운동’과 음반에는 작사자 이름이 적혀 있지 않았는데, 임화의 창작 가사로 볼 수 없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인 듯. 1922년 오오바 이사무(大場勇)가 지은 ‘メーデー歌’ 가사의 번안(표절?)이라 보는 것이 중론. 가사는 번안이지만 곡은 김순남의 창작. 김순남은 1948년 월북. 가사 첫 대목을 따서 ‘聞け万国の労働者’로도 불리는 ‘メーデー歌’의 곡조는 1899년에 발표된 일본 군가 ‘小楠公’. 민족음악연구회 노래(1990년 ‘백두산’ 수록).

3.독립 행진곡

박태원 작사, 김성태 작곡. 1945년 10월 3일 ‘예술통신’ 수록. 박태원은 1950년 월북. 일본 군국가요 ‘滿洲行進曲’과 유사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왜 그러는지 알 수 없음. 전쟁 이후 남한에서는 공식적으로 불리기 힘든 노래가 되었으나, 비공식적으로는 오랫동안 애창. 그 과정에서 가사와 곡조도 많이 변화. 원곡 확인이 필요한 노래. 노래모임 새벽 노래(독창 여계숙. 1987년 ‘해방의 노래’에 ‘해방가’로 수록). 원곡은 1946년 2월 간행 ‘해방기념애국가집’ 악보로 재연.
안치환 버전도 있다. 새벽 버전처럼 앞부분을 느리게 부르지 않았고, 국악기를 썼다. 그런데 음의 한 부분을 다르게 불러서 이 버전을 골랐다.

4.조선 행진곡

김원균 작사·작곡. 1917년 원산에서 태어난 김원균은 ‘김일성 장군의 노래’, 북한 ‘애국가’ 등을 작곡한 북한 대표 작곡가. 해방 이전에는 이렇다 할 작품 활동 경력이 없었고, 해방 이후 등장해 많은 노래를 발표한 ‘순수’ 북한 음악가. ‘조선 행진곡’은 해방 다음날인 8월 16일에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과연? 혼성합창단 노래(2015년 일본 제작 ‘해방의 노래’ 수록).

5.독립의 아침

이주홍 작사, 김순남 작곡. 1945년 12월 ‘예술운동’ 수록. 1946년 8월 리베라레코드에서 진예훈 노래로 음반 발매. 이규봉 노래(2015년 일본 제작 ‘해방의 노래’ 수록).
이주홍(1906-1987) 소설가 아동문학가. 경남 합천 출생. 1924 도일 노동자로 일하고, 광복 후 동래중고교 교사, 1949년 부산수산대 교수. 광복 후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 중앙집행위원, 조선문학가동맹 아동문학부 위원 경력. 동래에 이주홍 문학거리와 문학관이 있다.

6.해방전사의 노래

임화 작사, 안기영 작곡. 1945년 11월 ‘문화전선’에 가사 수록, 12월 ‘무궁화’에 가사와 악보 수록. ‘문화전선’에는 제목이 ‘해방조선의 노래’. 임화는 1947년 11월, 안기영은 1950년 9월 월북.

7.여명의 노래

화암(박용구) 작사, 이건우 작곡. 1945년 11월 이전 발표. 국제음악문화사에서 12월쯤 악보 출판. 박용구는 1949년 일본 망명(1960년까지), 이건우는 1950년 월북. 1947년 8월 고려레코드에서 음반 발매. 이인범·마금희·서울합창단 노래.

☞ ‘역발상’ 다시 듣기: 역발상(역사를 발견하고 상상하라 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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