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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천항일운동기념비’ 시민모금으로 제작해 안중근공원에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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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80주년을 맞이하여 부천의 3.1운동이 일어난 3월 24일 제막식 거행

3월 24일 월요일 오전10시 안중근공원에서 ‘부천항일운동기념비’ 건립 제막식이 진행되었다. 지난 2024년 6월부터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아래 부천지부)와 부천시민연합은 추진위를 구성하여 시민모금으로 기념비를 제작했으며, 부천의 3.1운동이 일어난 3월 24일에 맞춰 기념비 제막식을 진행한 것이다.

▲’부천항일운동기념비’ 제막식2025년 3월 24일(월) 오전10시에 안중근공원에서 진행된 제막식 사진, 주관단체 대표인 박종선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장과 최재숙 부천시민연합 상임대표를 비롯해 조용익 부천시장, 김병전 부천시의회의장, 정인조 전)부천희망재단 이사장, 이재영 경기도의원 등 많은 시민이 참석하였다 ⓒ 박종선

두 단체는 대일항쟁기 부천에 3대 항일운동이 있었음에도 이를 기념하고 알려주는 기념비가 없음을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고 시민들이 자랑스러운 항일운동의 역사를 알 수 있도록 기념비를 제작했다.

제막식에는 두 단체 회원 뿐만 아니라 조용익 부천시장, 김병전 부천시의회의장, 정인조 전 부천희망재단 이사장, 이재영 경기도의원, 황진희 경기도의원, 이종문 시의원, 김선화 시의원, 김명원 전 경기도의원, 백창환 민족문제연구소 고양파주지부장 등 많은 내외빈들이 참석했다.

제막식에 이어 기념식은 민중의례를 시작으로 내빈소개, 부천항일운동사 보고, 추진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기념비 설명, 비문낭독,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되었다.
양경직 계남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은 우리 부천의 항일운동은 총 3건으로 1919년 3월 24일 일어난 ‘소사독립만세운동’, 1927년 9월 24일 일어난 ‘소사역하역노동자동맹파업’, 1927년 10월 28일 일어난 ‘부평수리조합반대운동’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부천 관내에는 이러한 역사가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부천항일운동기념비’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만든 것이 큰 의의라고 말했다.
김병구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 운영위원장은 추진경과보고를 했다. 작년 6월 김병구 운영위원장이 시민모금으로 ‘부천 3.1만세운동 기념비’를 건립할 것을 제안했으며, 이를 계기로 부천지부와 부천시민연합이 추진위를 구성하여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사업 추진 중에 김명원 전 도의원이 결합하여 경기도 특조비를 통해 ‘소사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소사본동에는 ‘부천3.1만세운동기념비’를 건립하고 시민모금으로는 안중근공원에 ‘부천항일운동기념비’를 건립하는 사업안으로 변경되어 사업 제목이 3.1운동기념비에서 항일운동기념비로 바뀌었음을 설명했다. 추후에 경기도 특조비로 소사본동에 ‘부천3.1만세운동기념비’가 건립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김병구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 운영위원장의 추진경과보고안중근공원에서 진행된 ‘부천항일운동기념비’ 건립 기념식에서 김병구 운영위원장이 추진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사업 초기에 ‘부천3.1만세운동기념비’에서 ‘부천항일운동기념비’로 변경된 사연을 시민들께 가감없이 보고하였다. ⓒ 박종선

필자인 박종선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장은 기념사를 통해 광복 80주년을 맞이하여 부천의 자랑스런 항일독립운동을 알리는 기념비를 시민모금과 부천시의 관계부서 협조로 부천시 최초로 건립하게 되어 그 의미가 더욱 깊다고 말하며, 부천의 항일독립운동을 기념하자는 여론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 2019년부터 진행되었는데 ‘부천항일운동기념비’로 6년만에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사회는 조례 제정, 항일독립운동 연구, 일제잔재 청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부천시에 이를 기념하는 사업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음에도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한 뒤, 이 기념비를 출발점으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조용익 부천시장에게 복지정책과에 부천시항일독립운동의 내용이 무엇인지,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부천시 차원에서는 기념할 수 있는 사업은 무엇인지 파악하도록 지시하고, 동시에 문화예술과에는 부천에 남아있는 일제잔재가 무엇이 있는지, 어떠한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파악하도록 지시할 것을 제안했다.

최재숙 부천시민연합 상임대표도 기념사를 통해 청산되지 않은 역사는 되풀이 되게 마련이라고 하며, 일제에 의해 고통받은 역사도 항거한 역사도 모두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세대를 위해 부천의 항일독립운동을 알리고 동시에 역사정의를 위한 교육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3.1운동은 우리 헌법전문에 실려있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나타내는 독립운동으로 부천시 차원의 항일독립운동을 기념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며, 2년 진행되다 없어진 학술토론회도 담당부서와 논의하여 다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의 축사조용익 부천시장이 ‘부천항일운동기념비’ 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3.1운동은 우리나라 헌법전문에도 규정된 내용으로 매우 중요한 역사로 부천의 3.1운동 뿐만아니라 항일운동이 알려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것을 말하였다. ⓒ 박종선

김병전 부천시의회의장은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에서도 부천시 차원의 항일독립운동을 기념할 수 있는 방안을 담당부서와 협의하여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서경 작가는 기념비 설명을 했다. 기념비 중앙에 그려진 화톳불은 1919년 3월 24일 주민들이 높은 곳에 올라가 화톳불을 피우고 독립만세운동을 외친 것을 상징하며, 기념비 앞 6개 돌은 여섯 마을을 상징한다고 했다. 시민의 참여와 시민의 힘으로 아담하지만 정성이 담긴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부천항일운동기념비 모습부천의 3.1운동은 ‘소사독립만세운동’으로 1919년 3월 24일 소사의 6개마을 주민들은 밤에 높은 곳에 올라가 화톳불을 피우고 독립만세를 외쳤다. 이러한 역사적 내용을 김서경작가는 기념비에 형상화하였다. ⓒ 박종선

차경녀 낭송가가 양경직 소장이 쓴 비문을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며 낭송했으며, 가수 2팀은 독립군가 등을 불렀다.

위와 같은 제막식과 기념식은 기념촬영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되었다. 평일임에도 많은 부천시민들이 참여했다. 이제 안중근 의사의 얼과 정신이 살아있는 안중근공원은 부천의 항일독립운동을 기념할 수 있는 중심지가 될 것이다.

▲’부천항일운동기념비’ 제막식 단체사진제막식 기념행사는 단체사진 촬영으로 마무리되었다. 부천의 항일독립운동 기념의 출발이 될 것이다. ⓒ 박종선

박종선

<2025-03-24> 오마이뉴스

☞기사원문: ‘부천항일운동기념비’ 시민모금으로 제작해 안중근공원에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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