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평화재단-https://kovietpeace.org/b/board16/7484
유가족들의 소원
카인럼학살 기념관 우리 함께 만들어요
2025.03.21.~06.18. 목표액 1,600만원
우리도 밀라이처럼 기념관을 갖고 싶어
카인럼 마을 촌장 띤 할아버지는 위령비를 볼 때마다 고민입니다.
해마다 위령제가 열릴 때마다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너도나도 기념관 이야기를 하기 때문입니다. 건립한 지 10년이 넘은 위령비도 낡고 오래되어 개보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건립 당시 예산 부족으로 위령비 하나만 덩그러니 지을 수밖에 없어서 주민들은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유가족들은 위령비 개보수를 해야 하니 이참에 작게라도 기념관을 건립하자고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밀라이도 만들었는데 우리도 만들자!”


전반적으로 곰팡이 제거와 도색 작업 등의 개보수가 필요하다.


인근 마을 밀라이. 이곳은 미군의 학살 피해로 많이 알려진 곳입니다. 밀라이는 그동안 전시관, 위령탑, 위령비, 추모 사당 등이 꾸준히 건립되었습니다. 주민들의 노력도 있었지만 미국 시민들과 미 참전군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힘이 컸습니다.
반면 한국군 학살 피해 마을 카인럼은 한국 시민단체의 지원조차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마을 촌장 띤 할아버지는 위령제 때마다 꽃을 보내는 한국 사람들을 떠올렸습니다. 할아버지는 정성이 담긴 편지와 빽빽한 숫자가 담긴 예산서를 한베평화재단에 보냈습니다.
한국 정부에 외면당한 피해자·유가족들의 소원
카인럼 마을과 재단의 첫 인연은 2019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103명의 한국군 민간인학살 피해자·유가족이 청와대에 청원서를 보냈는데 그중 4명이 카인럼 마을이었습니다. 카인럼은 1966년, 추석을 하루 앞둔 8월 14일(음력)에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로 주민 84명이 희생된 아픔을 갖고 있습니다.
유가족 응오티럼 할머니(올해 77세)는 당시 청원서에서 “어째서 한국군이 우리 가족을 학살한 것인지 묻고 또 물었지만 아직도 그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아물지 않은 상처를 이야기했습니다. 할머니는 “크든 작든 그것이 무엇이든지 한국 정부는 우리를 도울 책임이 있다”며 마을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요청했지만 그해 국방부는 피해자들의 청원을 거절했습니다.


“전시관이 완공되면 한국 사람들을 꼭 초대할 거예요.”
지원을 요청하는 편지와 예산서를 보내며 촌장 띤 할아버지는 말했습니다. 32㎡ 면적의 아담한 크기의 기념관은 희생자를 추모하고 카인럼 학살의 역사를 기억하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오래되고 낡은 카인럼 위령비 공간을 개보수하고 학살 사건 현장 중 하나였던 우물을 새 단장하며 우물로 가는 진입로 포장도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마을의 숙원사업이 카인럼학살 60주기(2026년 9월)을 앞두고 완료되기 위해서는 올해 안에 꼭 공사가 추진되어야 합니다.
한국 시민사회 최초 지원, 피해 마을 기념관 건립
“자라나는 마을 아이들이 가슴 아픈 마을의 역사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기념관이 건립되면 너무 기쁠 것 같아요.” 청원서를 보냈던 응오반끼엣 할아버지(69세)도 한베평화재단에 지원을 부탁했습니다. “마을 사람들뿐만 아니라 위령비 참배객에게도 좋은 일이죠. 한국 사람들은 물론이고요.” 할아버지도 한국 시민들의 마을 방문을 환영한다는 말씀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한국 시민사회는 피해 마을에 대한 위령비 건립과 개보수 등의 추도 시설 관련 지원사업을 이어왔습니다. 이번에는 최초로 기념관 건립 지원에 나섭니다. 유가족분들의 오랜 숙원인 기념관 건립에 한국 시민분들의 마음을 모으고자 합니다. 한국 정부가 외면했던 피해 마을 지원, 한국 시민사회가 꼭 응답해 평화로 한걸음 함께 나아가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모금 기간: 2025.03.21(금)~06.18(수)까지 총 90일
목표 모금액: 16,000,000원
모금 참여방법: 한베평화재단에 직접 기부
기부금 사용 계획: 여러분들의 소중한 기부금은 이렇게 사용됩니다.
총 집행 금액 16,000,000원
사업비 카인럼 기념관 건립(32㎡) 11,000,000원
사업비 위령비 공간 개보수 1,300,000원
사업비 우물 개보수 200,000원
사업비 우물 진입로 포장 2,700,000원
인건비 사업 허가 수속, 시장 조사, 통번역 800,000원
사업 대상 및 기대효과
사업 기간: 2025.07.01.~2026.08.31.
사업 지역: 베트남 중부 꽝응아이성 꽝응아이시 띤티엔사 카인럼 마을
사업 대상: 카인럼 마을과 띤티엔사 주민
대상 수: 약 8,000명
기대 효과: 베트남 중부 농촌 마을의 역사·추도 시설 건립
베트남전 한국군 피해 지역에 대한 평화 메세지 전달
카인럼 마을 이야기 더 보기
위령비 https://www.kovietpeace.org/b/archive02/6088
가족묘 https://www.kovietpeace.org/b/archive02/7479
유가족 응오티럼 https://www.kovietpeace.org/b/archive01/6286
유가족 응오반끼엣 https://www.kovietpeace.org/b/archive01/6283
위령제 이야기 https://www.kovietpeace.org/?m=bbs&bid=board13&p=2&uid=7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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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 현재 기부자 44명 참여로 모금액 1,715,000원 달성률 10.72%!
평화의 마음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