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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예고]KBS 추적60분-되살아나는 매국노의 망령-친일파 땅을 쫓는 추악한 커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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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나는 매국노의 망령-친일파 땅을 쫓는 추악한 커넥션   
방송예정일:  2005년 10월 12 일


      
 
[기획의도]

매국노 이완용, 송병준, 친일파 이재극, 이근호의 땅을 찾겠다는 후손들의 반환소송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까지 27건의 소송이 있었고, 이미 판결이 난 사건의 50%는 후손들이 승소했다. 특히 정부 주도로 시작된  ‘조상 땅 찾기’ 사업이 친일파 후손들에게 악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민족문제 연구소에 의하면, 이미 친일파 후손  166명이 110만평의 땅을 찾아갔다.

<추적60분>은 땅을 찾으려는 친일파 후손들을 끈질긴 추적 끝에 카메라에 담아냈다. 그리고 이들에게 접근해 땅 찾기를 충동하고있는 토지 전문사기단의 행적을 포착했다. 한편 땅을 찾으려고 가족의 주민등록증을 말소하고, 고소하는 친일파 후손들의 패륜행위를 고발한다.   


[주요내용]


■  친일파 후손 모습을 드러내다


– 친일파 이해창 후손


지난달 경기도 청계산 내원암 이라는 암자에 친일파 후손이 나타났다. 내원암 땅이 자신들의 “조상땅” 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그런데 이날 친일파 후손은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소송을 취하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오히려 스님들이 ‘소취하’를 거부한 것이다. 재판을 통해 친일파의 죄상을 밝히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취재진은 암자에서 장시간 기다린 끝에 이해창 후손을 만났다. 사찰까지 찾아와 소송을 취하하겠다는 이유는 무엇일까? 추적60분이 단독 인터뷰를 통해 공개한다. 


– 친일파 김 갑순 후손


지난달 친일파 김갑순 후손이 충청남도에 조상 땅을 찾아달라는 서류를 접수한 후 수십 억 원대의 땅을 찾아간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그러나 정작 땅을 찾아간 사람이 누구인지는 충청남도에서 밝힐 수 없다고 해 베일에 싸여 있다. 제작진은 김갑순이 묻혀 있는 공주로 내려가 후손을 수소문했다. 그러던 어느날 후손들 중 땅을 찾아갔다는 사람을 만났다.  


– 매국노 이완용 후손


나라와 민족을 팔아 넘긴 대가로 백작 작위를 받아 일본의 귀족이 되어 온갖 ‘영화’를 누린 이완용. 이완용의 증손자 이윤형. 그는 친일파 후손 중 최초로 조상의 재산을 되찾겠다고 소송을 제기한 인물이다. 취재진은 이윤형을 찾기 위해 추적을 하던 중 그가 이미 몇 해 전 사망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취재진은 이윤형 씨의 아들로부터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단칸방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윤형씨의 아들은 아버지의 재산환수소송은 잘못된 일이라고 했다.  


■ 브로커와 친일파 후손의 추악한 뒷거래 “그 현장을 잠입하다”


친일파 후손의 조상 땅을 찾겠다는 움직임 뒤에는 토지 브로커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놀랍게도 토지 브로커들은 자신들을 봐주는 세력이 현직 공무원들이고, D그룹 부회장이자 건설회사 회장이었던 기업가도 20억원을 ‘투자’했다 사기당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친일파는 비난 여론을 의식해 민간단체를 내세워 땅을 찾고 있다. 제작진은 한 민간단체의 협조를 받아 현장에 잠입해  토지 브로커의 수법을 카메라에 담았다.

거액을 챙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토지 브로커의 추악한 모습을 고발한다.  


■ 일본까지 원정에 나선 송병준 후손의 땅 찾기 사기행각! 


제작진은 일본에서 송병준 후손에게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일본인들을 만났다. 사기피해자 들은 송병준 후손의 배후에 야쿠자가 개입돼 있다며 신변보호를 강력히 요구했다.

 “일본에 있는 송병준 땅이 홋카이도 750만평, 도쿄도(都) 3,250평, 후지노미야 87000평, 하기시  69,000평, 막대한 규모다…”

친일파 후손들의 일본 땅 사기사건의 진상을 알아본다. 


■ 친일파의 재산 환수, 불가능한가.


친일파 후손이 처음으로 땅을 찾은 것은 97년 대법원에서 매국노 이완용 후손의 소송에 대해  ‘사유재산보호원칙’을 내세워 승소 판결을 내리면서다. 이후 친일파 후손들의 소송은 지금까지 계속 됐고 소송만 27건.  승소율이 절반 가까이 되고 있다. 93년 故제정구 의원에 의해 발의됐던 ‘민족정통성 회복 특별법’은 결국 14대 국회 때 상정되지 못하고 폐기됐다. 2005년 국회에서는 다시 친일파 땅 찾기를 차단하기 위해  ‘친일반민족 행위자의 재산을 환수하는 특별법’이 제출된 상태다. 이번에는 과연 특별법이 만들어져 친일청산을 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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