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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 경기중부지부 창립-컬쳐뉴스(0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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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 경기중부지부 창립
안양 (구)총독부 서이면 사무소 활용 등 계획 발표


 


 







▲ 민족문제연구소 경기중부지부 창립식에서 회원들은 지역 친일자료 발굴 및 연구를 통한 일제청산을 다짐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그 동안 우리 근현대사의 굴절된 역사를 바르게 규명하고, 일제 식민지시대의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1월 27일에는 전?진?상복지관에서 민족문제연구소 경기중부지부 창립식이 열려 지역에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경기중부지부는 안양, 군포, 의왕 지역 회원들이 지난 2006년 11월 16일 지부 창립을 위한 첫 모임을 가진 뒤 2달여 만인 이날 정식 창립까지 갖게 된 것이다.

창립식은 안양사랑청년회의 풍물공연과 민족문제연구소의 활동을 담은 영상 소개로 시작됐다. 이날 창립식에는 각 계의 축하가 이어졌다. 이건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중부지부의 출범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지역에서 연구소의 활동를 통해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우고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지역언론사인 안양시민신문의 국상표 발행인은 “여러분이 하시는 일은 국민 모두가 참여해야 하는 일이다. 역사의 진실을 규명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사회 통합을 이루기 어렵다. 연구소가 하는 일은 나라를 어지럽히는 일이 아니다. 여러분의 노력이 역사의 한 페이지를 기록할 수 있도록 많은 활동을 부탁 한다”고 축하를 전했다.


 







▲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가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우리 시대의 진정한 지식인이자 스승으로 꼽히는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의 축사도 이어졌다. 리 교수는 “그동안 많은 친일행위들이 밝혀진 것은 민족문제연구소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는 민족의 정의와 역사를 위해 중요한 일이다. 또한 연구소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은 지금까지 해온 일 못지않게 중요하다. 지금까지 연구소가 일제 치욕의 역사를 밝히는데 치중해왔다면 앞으로는 미국의 제국주의, 패권주의에 대한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일제의 통치에서는 벗어났지만 지금 우리는 미 제국주의로 인해 그 당시와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연구소의 시대적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창립식에서는 이상인 전 안양시의원이 중부지부 초대 지부장으로 선출됐다. 이상인 지부장은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 온라인에서의 활동을 이제 오프라인 영역에서도 넓혀가겠다. 시민들과 함께 지역의 역사바로세우기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2006년 11월 첫 준비모임을 시작으로 2006년 12월 7일에는 지부 창립 준비위원들이 지부 정관 초안을 작성, 검토했다. 2007년 1월 13일에는 인터넷상에 지부카페(http://cafe.daum.net/minjokcenter)를 만드는 등 꾸준한 준비과정을 거쳐 왔다.

이상인 지부장은 “경기중부지부는 앞으로 지역의 친일자료 발굴과 연구를 통한 친일파 청산과 더불어 경기 중부지역의 역사문화운동에 앞장설 것이다. 이를 위해 경기중부지부는 친일잔재 청산과 관련한 강연회·토론회·전시회와 온?오프라인 홍보활동 전개 등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안양지역 현안인 (구)조선총독부 서이면 사무소에 대한 올바른 활용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현재 민족문제연구소는 전국적으로 22개의 지역지부가 활동하고 있다. 경기도에는 중부지부 외에도 고양파주지부, 남부지부, 동부지부, 동북지부, 부천지부, 북부지부, 안산시흥지부 등이 있다. 민족문제연구소측은 앞으로 더 많은 지부가 결성돼 지역에서 연구소의 목소리가 높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건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장은 “앞으로 지역지부가 30여개까지 확장돼 지역에서 연구소의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민족문제연구소는 지난 가을 개막했던 《징게 맹갱 외에밋들》경기도 전시회를 열고 있다. 2월3일 – 11일 안양시 동안구청 문화관. 23일 – 28일 부천시청 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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