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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모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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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모임 보고>



10월모임은 정병무회원이 근무하는 니시도쿄제2초중급학교의 바자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참가회원–정병무,오형용,이종웅,김재현,강상중,조영숙
영상팀 재일동포 3세 젊은이–김혜령.강유화

민족학교,특히 조선학교는 일본정부의 대총련 압박,차별,말살정책으로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기때문에 경제적으로 매우어렵습니다.

그 경제난을 해소하기 위하여 각 학교에서는 바자회를 개최하는데 이번엔 정병무회원이 6.15 정신을 살리고 남북통일의 정신을 실천하는 의미에서 민문연본부에 한점이라도 좋으니 바자회에 물품을 내어줄것을 요청해왔습니다.


민문연에서는


1. 식민지 조선과 전쟁미술 10권
2 일본군 ‘성노예’ 할머니들의 그림작품집 5권
3.이제는 말할수 있다.’친일파’DVD 3점
4.이명숙 전 총리의 부엉이 2점
5.최낙훈 태평양 피해자 보상추진 협의회 운영위원장 작품 1점


이렇게 보내왔습니다.


이날 저는 민문연 출품물의 판매원을 했습니다.
도쿄지회가  꼭 쓸곳이 있어  몇개 남겨놓고는 전부 다 팔렸습니다.
특히 이학교의 제1회 졸업생 할아버지등 재일동포 1세분들이 ‘식민지 조선과 전쟁미술’을 관심깊게 펼쳐보시기에 ‘민문연에서 자료를 수집하여 만든 도록인데, 사가지고 집에 가셔서 아들,손자들하고 함께 보시면서 얘기해주세요’ 했더니, 한 분이 사가더니 옆에 친구들을 불러와서 금방 다 팔려버렸습니다.
제 장사 잘하죠^^*


일본인들도 이날 바자회에 많이 참석했는데
‘식민지 조선과 전쟁미술’에 일어 해석이 없어 좀 아쉬워 했고,
대신 할머니들의 그림 작품집을 사들고 갔습니다.
한명은 초등학교 교사로서 학생들의 교육에 활용하겠다고 했고,
한명은 외국인들을 주로 돌보는 정형외과 의사였는데 역사에 관심이 깊다고 사갔습니다.
한명은  우리동포인데 자신이 소속하는 지부에 기증하겠다고 사갔습니다.


혹,안팔려 남는다면,도쿄지회가 앞으로 우리학교에 ‘그림책 보내기 운동’을 펼치면서
우리학교를 방문할때 이책들을 가져갈 예정이었습니만 금방 다 팔리는 바람에 도쿄지회가 꼭 갖다주고픈 곳이있어 2개만 꿍쳐 놓았습니다.


‘우리학교’라는 영화가 한국에도 공개되어 ‘우리학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습니다.
좀더 ‘우리학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시려면 ‘민족21’에서 나온 ‘재일동포 민족교육 60년  통일조국의 미래를 꿈꾼다’ 라는 책을 권합니다.


현재 총련 민족학교는 일본전역에 초급67개교(유치반50개),중급43개교,고급12개교,대학1개교로 총 173개교가 존재합니다.
이건 전세계를 통해서, 어느민족도 해내지 못한 우리민족만이 해낸,해외동포 역사상 최대규모라고합니다. 민족교육 60년 역사를 ‘민족21’에서 간추린 글이 있어 옮깁니다.


국어강습소에서 조선대학까지,
교육권 수호와 차별철폐 위한 투쟁의 역사


각종 징용과 징병으로 일본에 끌려와 노예생활을 강요당한 재일동포들은 8.15 광복을 맞이하자마자 우리말과글, 문화와 역사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특히 총련의 전신인 재일본조선인 련맹(이하 조련)은 1946년  4월부터 일본도처에 국어 강습소들을 세우고 초,중,상의 3년제 초등학원으로  개편해 초등교육을 실시했다.
같은해 9월 조련은 이를다시 통합정비해 6년제의 정규학교로 발전시켰고,1946년 10월에 도쿄조선중학교를 창립한것을 계기로 중등교육도 실시했다.

아울러 조련은 1946년 2월에 교재편찬위원회를 설립해 1948년 4월까지만 해도 92점,100만부의 교과서와 부교재들을 자체힘으로 만들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광복직후부터 1946년 10월까지 일본 각지에 525 교의 초등학원,4개의 중학교,10개의 청년학교가 설립돼 1100여명의 교원들이 4만 1000명여명의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민족교육을 실시하였다.


교과서 100만부 스스로 제작


그러나 일본을 점령한 미군정은 일본의 병참기지화를 반대하는 조련을 해체시키기 위해,1948년 1월 일본당국으로 하여금 조련의 민족교육을 부인하고 민족학교를 폐쇄하려는 의도를 담은 통고를 전국의 도도부현지사들에게 하달했다.

이에 반발하여 학교를 지키려는 재일동포들도 탄압하기 시작했다.특히 미군정의 탄압은 효고에서 4월24일과 25일 비상사태 선언을 공포하는데까지 이어지고 급기야 4월26일,일본 경찰대가 오사카 부청 앞에 모여든 2만여 명의 동포들을 무력으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김태일(당시 16세)소년이 총에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후 미군정과 일본당국은 조련을 해산시킨직후인 1949년 10월에 조선인 학교 폐쇄령을 내렸지만 재일동포들은 민족교육을 지키기위해 투쟁을 지속해 자주학교,공립학교,민족학급 등 여러가지 형태로 민족교육을 지속해왔다.

1955년 총련의 결성은 민족교육의 발전에서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왔다.총련은 결성초기부터 민족교육사업의 발전에 힘을 기울여 중앙과 각 지방본부에 교육전문부서를 설치하고 새로운 교육강령과 각종교육규정의 제정,학부모조직의 재일본 조선인 중앙교육회로 개편 교직원 조직의 개편등 민족교육의 새로운 발전을 위한 조치들을 취했다.

이후 1956년 4월10일에는 해외교포들의 첫 최고 교육과정인 조선대학교를 창립했다.이로써 민족교육은 초급학교부터 대학에 이르는 정연한 교육체계를 갖추었으며 고등교육에 대한 재일동포들의 숙원을 풀수있게 되었다.

특히 1959년 4월부터 오늘에 이르기 까지 북에서 보내준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을 ‘생명수’로 재일동포들은 더욱 들고 일어나 학교를 새로짓는 열성을 보임으로써민족교육은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1965년 한일조약이 체결된것을 계기로 일본당국은 민족교육에 대한 차별과 탄압을 한층 강화하기 시작했다.

특히 일본정부는 외국인 학교의 통제권을 문부성이 일원적으로 장악하는 형태로 규제 강화를 도모하는 외국인 학교제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재일동포들은 끈질긴 투쟁으로 외국인학교법안을 7번이나 폐안으로 몰아넣었다.오히려 1968년 4월17일에 조선대학교,1975년 1월까지 모든학교들에서 학교법인인가를 획득함으로서 민족학교의합법성을 공고히 했다.

교육에 관한 권리는 인간의 존엄과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인간의기본권임에도 불구하고 일본당국은 기금까지도 동포자녀들의 민족교육권리를 인정하지 않고 비우호적인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일본당국은 일본학교를 ‘1조교’로,민족학교를 ‘각종학교’로 나눠 예산이나 수험자격등에서 차별을 계속하고 있다. 세금은 일본사람과 똑같이 내지만 권리는 얻지 못하고 있는것이다.


일본대학, 민족학교를 동등한 자격 인정

한편 동포들은 오랜투쟁을 거쳐 JR정기권차별등을 시정한데 이어 일본의 고체련,중체련경기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

또한 조선 고급학교 졸업생들의 일본국립대학 입학자격,조선 대학교 졸업생들의 일본대학원 진학및 사법시험 1차 시험 면제등을 인정케 하는 전진을 가져왔다.물론 일본문부성은 조선학교 등 각종 학교 취급의 외국인 학교생에는 대학.대학원 수험자격은 없다고 못박고 있지만,과반수의 공.사립 대학은,민족학교 졸업생들에게 일본의 고교생들과 동등한 학력을 독자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민족학교의 교육내용과 질이 동등한 수준에 올라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빼앗긴 조국,갈라진 조국의 아픔을 깊은 주름살에 싣고 계시는 1세2세 분들,
이미 이념,민족…그런 단어들과는 크게 인연없이 살고있는 3세4세들이 중심이 되어가는 동포사회가 갖고있는 가능성….

복합적인 재일동포 사회의 용광로를 자처하고 나선 도쿄지회는 작지만 야무진 걸음을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우리들이 할수있는 일부터 하나씩하나씩 교류하는 걸음.
그래서 백낙청 선생님도 말씀하셨잖은가?

이렇게 마음이 오고가고,노래가 오고가고,…그런것들이  하나씩하나씩 쌓이는속에서 어느날 ‘어! 우리 통일되었네!’ 라는 그런 통일을 우리는 할것이라고… 


본부소식 몇가지만….


-지난9/7일 야스쿠니 신사 무단합사철폐 소송 첫공판이 도쿄 지방 재판소에서 열렸다.원고 본인진술을 위해 한국에서 3명의 원고가 방일,원내집회에는 사민당후쿠시마,미즈호의원등이 원고단을 반갑게 맞아주었다.이날 재판소앞에는 일본우익들도 50여명 방청권을 얻기위해 모였다.(연구소는 야스쿠니반대 국제공동행동 한국위원회를 맡고있다)

-연구소는 재일동포사회뿐만이 아니고,700만 재외동포사회의 미래가 곧, 우리계레의 미래일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구촌 곳곳에 퍼져있는 재외동포사회가 안고있는 많은문제를 해결하기위한 자리로 마련된 제4회 재외동포 NGO대회에 참가단체 자격으로 소정의후원금을 보냈다. 이번행사는 11월 8일 부터 12일 까지 4박5일간 일본교토,오사카등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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