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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청산] 간토조선인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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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참가문의 031-672-9120


공동주관단체


아힘나운동본부 / 민족문제연구소


 올 해는 3.1운동이 일어난 지 90주년 되는 해이고, 또 안중근의사의 의거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2010년은 일본이 강제로 한국을 합병하려했던 1910년으로부터 꼭 100년째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간토(關東)조선인학살」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은 어느 덧 한.일. 在日의 시민들이 힘을 모아 시작한지 네 번째를 맞이하였습니다.

 첫 번째 심포지엄은 2007년 9월에 대한민국 국회의원회관에서 재외동포를 학살한 사건에 대하여 84년 동안 침묵해 온 대한민국 정치권을 향한 일종의 시위였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2008년 3월 한신대학교에서 「간토(東)조선인학살」의 역사적 의미를 물음으로써 역사학계가 이 문제에 대한 그동안 외면과 무관심해 온 것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세 번째는 「간토(關東)조선인학살」이 일어났던 도쿄에서, 80여 년 동안 학살당한 조선인과 중국인들을 추모해 오던 개인과 단체들을 결집시키는 성과를 이루어내었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추도 심포지엄 찬동위원들이 되어 주었고, 사건 발생 85주년을 맞아 350여 명이 운집한 도쿄 YMCA 강당에서는 사건의 진상규명을 바라는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쿄 심포지엄을 계기로 하여 진정한 의미로 한.일.재일 시민과 단체들이 역사를 올바르게 청산하자는 의지를 다지는데 한마음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학자들과 활동가들의 진실규명을 향한 지난한 노력으로 인해 최근 몇 년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간토(東)조선인학살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들이 진척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86년 동안 은폐와 왜곡으로 일관해 온 일본정부로 하여금, 그들이 저지른 수없이 많은 범죄 가운데 가장 큰 식민지범죄였음을 인정하게 만들고 사과와 재발방지를 향한 그 ‘한 걸음의 진전’을 이루기에는 너무도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네 번째 심포지엄을 맞이한 것입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간토(東)조선인학살사건」규명의 열쇠가 될 역사적 자료를 여전히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한국의 정부기구는 여전히 ‘법적 한계’를 운운하며 진상조사의 의지를 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일본 우익들의 민족차별 발언들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식민지범죄를 전면부인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합법적인 과정을 통해 아시아의 민주화를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강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짝하여 놀아나고 있는 한국의 얼빠진 정치인들과 지식인들의 난동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세 번째 도쿄에서의 국제심포지엄을 마치고 난 뒤, 「간토(東)조선인학살사건」의 진실규명을 위한 학자들과 활동가들의 결집을 기뻐하셨던 재일사학자 금병동 선생(한.일.재일 시민연대의 공동대표)께서 갑자기 타계하셨습니다. 그리고 금병동 선생의 타계를 누구보다 슬퍼하셨던 시민연대 강덕상 공동대표께서는 이번 제4차 심포지엄의 참석과 함께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를 찾아가


정부차원의 진상조사를 촉구해야겠다고 다짐하셨지만 끝내 이 자리에 오시지 못하고 병상에 계신 채, ‘한 걸음의 진전’을 기원하시며 이번 집회의 성과를 성원하고 계십니다.

 이번 제4차 국제 심포지엄은 일제의 강제병합 시도 100년을 앞두고, 일본국가가 자행한 가장 잔혹했던 식민지범죄인 조선인학살-제노사이드의 실체를 드러냄으로써 일본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며, 한.일.재일 시민연대를 넘어 이 소송을 위한 국제적 해결공조의 가능성을 내다보기 위한 의도로 기획되었습니다.  


 


 발표자는 1923년 학살된 조선인은 일본권력자들이 지진의 혼란을 틈타 조선독립운동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이른바 불령선인(不逞鮮人)을 없애기 위해 모든 朝鮮人을 학살한 것이며, 이는 1919년에 일어났던 3.1운동에 대한 두려움의 결과였음을 밝히는 재일사학자 강덕상 교수의 기조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이어, 일본국가와 민중의 책임을 규명하고 있는 야마다 쇼지 교수와 일본정부가 군대에 의한 학살, 허위사실유포, 자경단 조직과 그들을 동원한 학살 등에 대하여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국가는 그 책임을 시인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고이즈미 수상에게 권고한 바 있던 일본변호사연합회의 아즈사와 카즈유키 변호사, 「간토(?東)조선인학살사건」은 일제에 의한 코리안 제노사이드라고 규정하며, 지금도 일본은 코리안 제노사이드를 자행하고 있음을 고발하는 마에다 아키라 교수가 나설 것이고, 토론자로는 민족문화연구소 박한용 연구실장과 한국정신! 대대책협의회 윤미향 상임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위대영 변호사가 토론자로 나서게 됩니다.   

 매번 심포지엄을 앞두고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될 수 있다”는 역사적 경고를 새깁니다. 그리고 또한 “역사에는 시효가 없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마음에 품으며 진실규명을 통한 올바른 역사청산을 위해 이 대회가 ‘한 걸음의 진전’을 이룰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2009년 3월 28일

관동대진재 조선인학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한.일.재일 시민연대
김종수 상임대표


올바른 과거청산을 위한 범국민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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