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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경 회원 제1회 이수병장학생으로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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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에 재학 중인 김선경 회원이 3월 12일 이수병선생기념사업회(회장 김용호)가 수여하는 제1회 이수병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다른 다섯 명과 함께 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김선경 회원은 대학생 연합 동아리 ‘대학희망’ 대표를 지내며 야스쿠니신사 반대 운동, 독립운동가 캐리커처 그려드리기 사업, 일제강제동원피해자 돕기 김장 행사 등 연구소의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이러한 활동을 높이 평가해 연구소는 이수병선생기념사업회와 이수병장학위원회(위원장 김정위)에 김선경 회원을 장학생으로 추천하였고, 소정의 심사를 거쳐 이번에 장학생으로 선발된 것이다.


   이수병 선생은 1959년 경희대 경제학과 2학년에 편입학한 뒤 ‘민족통일연구회’를 결성해 전국의 대학생들에게 ‘남북학생회담’을 제안하는 데 앞장섰다. 또 재학 당시 ‘남북학생회담 환영 및 민족통일촉진 궐기대회’에 학생 대표로 나서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만나자 판문점에서! 이 땅이 뉘 땅인데 오도가도 못하느냐”라는 내용의 유명한 연설을 남겼던 변혁운동가이다. 그러나 박정희정권에 의해 조작된 이른 바 ‘인혁당 재건위 사건’에 연루되어 1974년 4월 9일 사형을 당하고 만다.


 


오랜 세월 고통 속에 살아 온 유족들은 2002년 12월 서울중앙지법에 재심을 청구하였고 드디어 2007년 1월 23일 이수병 선생을 비롯해 사건에 연루되어 희생당한 사형수 여덟 명이 모두 무죄 선고를 받았다. 같은 해 2월 모교인 경희대는 이수병 선생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이수병 선생의 부인인 이정숙 여사는 국가에서 받은 배상금 가운데 일부를 이번에 고인의 모교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한 것이다. 이수병선생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이창훈 회원은 고인의 뜻을 잇고자 노력하는 고인의 후배들에게 매년 이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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