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총리의 침략신사 야스쿠니 봉물 헌납을 규탄한다 일본 아소총리는 4월 21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최되는 야스쿠니 춘계대제에 맞춰 ‘내각총리대신’이란 이름으로 화분을 공물로 보냈다. 지난해 가을 대제에 공물을 보낸 후 또 다시 망발을 저지른 것이다. 야스쿠니신사는 천황제를 정점으로 식민주의와 침략주의를 미화하는 일본 우익의 정신적 총본산이다. 일본제국주의의 대외 침략전쟁의 주범인 A급 전범이 안치되어 있으며, 전장에서 죽어간 수많은 일본인은 물론 일제의 침략전쟁에 강제로 끌려가 죽임을 당한 수만 명의 한국인·오키나와인·대만인 영혼마저 천황의 충신으로 무단합사 하고 있는 곳이다. 식민지 노예의 삶을 강요당하다 억울하게 죽은 원혼마저 천황의 노예로 잡아두고 있는, 야만과 인권 유린의 마굴이 곧 야스쿠니침략신사이다. 아소 총리 측은 “국가를 위해 싸우다 숨진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명복을 빌기위해 봉납했다”고 주장한다. 아소 총리 측이 말하는 국가란 바로 천황제에 기초한 일본제국주의 국가를 말하는 것이며, ‘국가를 위해 싸우다 숨진 분’이란 일제의 식민지 지배와 대외침략전쟁을 위해 싸우다 죽은 사람들을 일컫는다. 결국 아소 다로 총리의 ‘공물 봉납’은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을 미화 찬양하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 이미 아소 다로 정부는 일본 극우세력이 편찬한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를 검인정 통과시켜 국내외 크게 물의를 빚고 있다. 민주주의의 가치를 부정하고 일본제국주의의 각종 범죄 행위를 ‘자랑스런 역사’로 공교육의 현장에서 가르치는 것을 허용한 것은 곧 ‘미래의 파시즘 전사’를 양성하는 또 하나의 예비범죄라 할 수 있다. 총리의 신분으로 야스쿠니 침략신사에 화분을 봉납하는 행위는 일본 우익 세력과 연계된 일본 정권의 위험한 역사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며, 지난 세기 전 세계를 침략 전쟁의 피로 물들였던 범죄의 나락으로 다시 끌어들이려는 위험천만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이에 우리는 아소 다로 일본총리의 망동을 강력히 비판함과 아울러 한일 과거사 청산과 동아시아 사회의 평화 정착은 일본 정부가 식민지 지배라는 근본 범죄에 대한 철저한 자기 반성과 그 법적 책임을 이행하는 것만이 유일한 길임을 다시 확인한다.
2009년 4월 22일 진실과미래, 국치100년사업공동추진위원회 참가단체 : 관동대진재조선인학살진상규명과명예회복을위한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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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의 야스쿠니 봉물 헌납을 규탄한다
By 민족문제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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