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사는 4월 8일 열린 ‘고 장자연 씨 사건에 대한 경찰의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조선일보와 조선일보 임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했다며 4월 16일 서울중앙지검에 서울서부지부 총무인 김성균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약칭 언소주) 대표를 고소했다. 조선일보사는 김성균 대표 외에도 집회에 같이 참석한 박석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공동대표, 나영정 진보신당 대외협력실 국장을 같은 이유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김성균 대표는 다음과 같은 글을 언소주 게시판에 올렸다. (주요 부분 발췌)
“조선일보가 명예훼손 혐의로 저를 고소하였습니다. 고 장자연 리스트 사건에 대하여 유력일간지 사장들이 연관되었다고 합니다. 조선일보가 이 사건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아서 항의 차원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기자회견 하면서 조선일보 사장이 장자연 리스트에 관련되었다는 내용을 발언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왜 저를 고소하였는지 궁금합니다.
검찰의 조사를 받으면 이번에 명예훼손으로 기소된 분(저를 포함하여 총 6명)과 함께 법적 대응을 할 예정입니다. 또한 조선일보를 무고죄로 고소할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저를 걱정하는 후배가 말하였습니다. ‘조선일보가 나쁜 신문인 것을 사람들이 다 안다. 그러니까 앞에서 나서다가 다치지 말라’고 걱정했습니다. 불의를 보고도 침묵한다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바른 일을 하다보면 공격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저는 앞으로도 조선일보를 심판하는 일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조선일보를 심판하지 않고서는 이 땅에서 민주주의는 없습니다. 조선일보가 저를 협박해도 절대로 겁먹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