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

[성명서] 백년설 노래비.흉상 건립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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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9. 24(목)  / 모두 2쪽  


 


전국교직원조동조합 경북지부


수  신 : 각 언론사 사회부, 교육 담당 기자


 


◈제목 : 친일파 대중가수를 학생들은 존경하고 본받아야 한다?


   


– 친일파 대중가수 백년설의 노래비와 흉상을 학교에 세우다



 성주고등학교 총동창회에서 친일파로 알려진 가수 백년설의 노래비와 흉상을 학교 안에 세우겠다고 한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성주고등학교 총동창회는 학교 교정에 백년설의 흉상과 노래비를 세워 오는 10월 10일에 제막식을 한다고 한다.


 친일파 대중가수 흉상과 노래비를 공립학교 교정에 세운다는 것은 학생들의 역사관 정립 및 도덕성 함양에 상당한 혼란을 주게 될 끔찍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교육적으로 알맞은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묻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1. 혈서를 쓰면서“나라님의 병정 되기 소원입니다”내용을 노래한 가수 백년설


– 백년설은 성주출신으로 일제강점기 1938년 가요계로 데뷔하여 〈나그네 설움〉, 〈번지없는 주막〉등의 노래를 불러 널리 알려진 가수임


– 백년설은 일제강점기 1941년 지원병제가 실시되면서 〈아들의 혈서〉, 〈혈서지원〉, 〈위문편지〉, 〈지원병의 어머니〉, 〈즐거운 상처〉 등 지원병으로 참전할 것을 독려하는 친일 가요를 다수 불렀고 이 가운데 조명암이 작사한 〈혈서지원〉은 혈서를 쓰면서까지 지원병이 되기를 원한다는 내용이며 후렴구에는 “나라님의 병정 되기 소원입니다”라는 가사를 담고 있어 군국가요 가운데서도 친일성이 아주 농후함.


– 백년설은 2008년 민족문제연구소가 선정한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명단 음악인 부문에 포함되어 있음.




2.  친일파 가수 노래비와 흉상 건립은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관과 도덕성 정립에 상당한 혼란을 가져 올 것임.


– 시대가 암울하고 처한 위치가 곤란하다 하여 조국을 배신하고 일제 앞잡이 노릇을 한 사람은 학생들에게 존경받고 본받아야 할 대상이 아님.


– 민족에게 많은 아픔을 준 잘못에 대해서 빨리 인정하고 자숙하는 자세는 도덕교육의 한 단면이 될 수 있지만 백년설은 해방 이후에도 친일행적에 대한 자기 반성과 자숙은 하지 않고 오히려 1958년 대한가수협회 회장과 1961년 한국연예협회 기획분과 위원장을 맡아 자기 안위와 명예를 누렸음.


– 학교에 비와 동상을 세우고 싶다면 성주 선비 정신 절개의 상징인 해동청풍비와 교육자 장기석선생님의 동상을 세울 것을 권함.




※ 성주출신 교육자 자하 장기석선생님은 일제에 항거하여 단식으로 목숨을 내놓자  대구시내 모든 점포들이 문을 닫고 수만명이 거리로 나와 울부짖게 하였던 분이고, 해동청풍비는 성주군 벽진면에 세워져 있는 비로 장기석선생님의 뜻을 기리기 위해 비문은 김창숙선생님 지었고 글씨는 김구선생님이 썼음.




3. 경상북도교육청은 즉각 나서서 친일파 가수 노래비와 흉상건립을 중단시켜 학교가 지역갈등과 분쟁이 중심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함.


– 농민회 등 성주지역 단체들이 반대투쟁을 하겠다고 의견을 피력하는 등 앞으로 학교가 갈등과 분쟁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있음.


– 학교를 지도 감독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경상북도교육청은 즉각 나서서 친일파 가수 노래비와 흉상 건립을 당장 중단 시켜야 함.




  


전국교직원조동조합 경북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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