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

[논평] 친일인명사전 발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2004







[논평]




친일인명사전 발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2009년 11월.


   세계사에 유래가 없을 정도로 가혹했던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 지배가 끝난 지 무려 64년만에야 “친일인명사전”이 발간되었다. 식민지 지배 청산을 위해 노력했던 반민족행위자처벌특별위원회(반민특위)가 이승만과 친일파들에 의해 1949년 10월 무참히 와해된 지 꼬박 60년 만의 일이다.


   이는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와 ‘민족문제연구소’의 20년 가까운 노력에 온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이 더해져 만들어 낸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역사적 사명을 버리지 않고 이 일을 추진해온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관계자 모두에게 경의를 표한다.


   아울러 식민지 지배를 벗어나 해방된 국가를 설립한 이후 마땅히 이루어졌어야 할 과업을 60년이 넘어서야, 게다가 국가가 아닌 국민들이 나서서 만들어냈다는 것에 무한한 감동과 더불어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역사의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짐으로 인해 결국 그 동안 우리는 수많은 국가폭력에 의한 희생자들을 떠나보내야 했다. 그리고 2009년,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자행된 또 다른 살인행위들을 목도하였다. 어렵사리 진행된 과거청산이 끊임없는 방해공작에 시달리는 모습 또한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다. 친일세력, 수구세력과 그 앞잡이 노릇을 하는 언론들은 쉬지 않고 역사적 작업에 훼방을 놓고 있다.


   지나간 역사는 단순화 과거사가 아니다. 역사가 주는 교훈을 제대로 새기지 못한다면 보다 나은 미래란 입에 발린 말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친일인명사전” 발간을 계기로 올바른 과거청산을 왜곡 없이 수행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2009년 11월 6일


올바른 과거청산을 위한 범국민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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