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강정구 동국대 교수가 6월 1일 학술단체협의회 주최로 동국대 문화관에서 ‘나의 삶 나의 학문 – 냉전 성역 허물기와 평화통일만들기’란 주제의 고별강연을 했다.
강 교수는 강연에서 “성역을 허무는 것이 비판학문의 역할”이라며 “한국사회의 수많은 성역 가운데 가장 극단을 달리는 성역이 냉전 성역”이라고 말했다. 현재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의 공동대표인 그는 앞으로 이론보다 실천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산술적인 정년은 찾아왔지만 냉전 성역을 허물고 평화와 통일을 만드는 데는 정년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