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인 영화평론가 강성률 교수(광운대 동북문화산업학부)가 일제강점기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영화에 나타난 근현대사를 분석한 새 책「영화는 역사다」를 펴냈다.
저자는 각 장을 시대별로 나누며 설명하면서 제1장 ‘한국영화 100년, 한국현대사 100년’에서는 한국 영화사를 개괄했으며 제2장 ‘일제강점기와 영화’에서는 선전도구 역할을 했던 친일 영화에 주목하면서 <낮은 목소리> 등 위안부 여성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를 다뤘다. 제3장 ‘분단과 한국전쟁을 그린 영화들’에서는 <웰컴 투 동막골> <피아골> <태백산맥> <길소뜸> <송환> <우리 학교> 등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아우르면서 제주 4.3 항쟁에서부터 한국전쟁, 빨치산, 이산가족, 비전향 장기수 등 한국 현대사의 상흔을 분석했다. 제4장 ‘군부독재와 영화’에서는 <바보들의 행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님은 먼 곳에> 등의 영화로 1970~1980년대를 조명했으며 제5장 ‘2000년대 우리 모습을 담은 영화들’에서는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다룬 봉준호 감독과 임순례 감독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살림터. 288쪽. 1만3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