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정신’, 그 전통을 잇는 ‘2012년 혜화동1번지 5기 동인 봄페스티벌’ [해방공간]이 4월 19일부터 6월 24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개최된다.
혜화동1번지 5기 동인 페스티벌의 키워드는 ‘초연, 창작실험, 시대정신’이다. 이번 [해방공간]의 콘셉트는 1945년 8월부터 1950년 6월 사이의 희곡을 무대화 시키는 것이다. 분단과 근대화를 재조명하고 현재를 투영해본다.
5개의 작품이 총 65회 공연된다. 일정은 다음과 같다.
회차 | 일정 | 작품명 | 작가 | 연출 | 주최 |
1 | 4.19-4.29 | 두뇌수술 | 진우촌 | 윤한솔 | 그린피그 |
2 | 5.3-5.13 | 그날은 오다 | 김송 | 이양구 | 극단 해인 |
3 | 5.17-5.27 | 황혼 | 송영 | 김수희 | 극단 미인 |
4 | 5.31-6.10 | 호접, 66년의 침묵 | 김사량 | 김제민 | 극단 거미 |
5 | 6.14-6.24 | 우박소리 | 박경창 | 김한내 | 프로젝트그룹 빠-다밥 |
연극 [두뇌수술](연출 윤한솔)은 두 사람의 뇌를 바꾸는 이야기다. 지능이 모자란 부잣집 아들과 총명한 시골청년의 뇌가 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문명비판’과 ‘민족 주체성 회복’이라는 주제를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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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그날은 오다](연출 이양구)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직후가 배경이다. 다른 길을 걸어간 세 인물을 통해 당시 시대상을 적나라하게 들여다본다. 해방 직후 발표된 김송 작가의 작품으로 이번 공연엔 원작의 대사를 가급적 그대로 전달한다.
연극 [황혼](연출 김수희)은 해방의 기쁨 보다는 친일파의 몰락에 초점을 맞춘다. 봉건잔재 및 일제잔재의 청산이라는 문제의식을 담은 작품이다.
연극 [호접, 66년의 침묵](연출 김제민)은 1941년 12월 태항산의 호가장 전투가 배경이다. 조선의용군을 통해 인간성과 해방의 진정성을 묻는다. 원작은 해방 직후 남과 북에서 공연됐었지만 이후 정치적 문제로 60여 년 볼 수 없었다.
연극 [우박소리](연출 김한내)는 화가 지망생 복만과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그의 아버지, 사랑하지만 돈 때문에 헤어진 명순, 징용되었다 돌아온 명순의 오빠 철봉 등이 등장한다. 혼란의 시기 속 불투명한 미래로 갈등하는 한국의 모습이 그려진다.
한편, 혜화동1번지 5기동인(윤한솔, 이양구, 김수희, 김제민, 김한내로 구성)은 지난 2011년 봄 페스티벌 ‘나는 나르시시스트다’로 활동을 시작했다. 초연작으로만 기획된 무대를 펼치며 혜화동 1번지의 연극적 실험정신을 계승하고자 한다. (뉴스컬쳐, 4.19)
[공연정보]
공연명: 2012년 혜화동1번지 5기 동인 봄페스티벌 [해방공간]
공연기간: 2012년 4월 19일~6월 24일
공연장소: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관람료: 일반 2만원/ 학생 1만5천원/ 패키지(5개) 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