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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전쟁”관련 기자회견 자료집 : 쟁점6 독립운동자금을 둘러싼 상해임정과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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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쟁점6 독립운동자금을 둘러싼 상해임정과의 갈등

생명의 길, 이승만포럼 등의 주장

→ 독립운동 노선투쟁의 일부이다.

민족문제연구소 반론

→ 임정 대통령 시기 이승만이 대통령 직함을 자의적으로 행사하고 그 직위에 집착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그는 재정부장의 고유 권한인 재정문제(특히 미주 한인사회의 재정)까지 자신이 직접 관할함으로써 임정요인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독립자금 모금 중단하라. 정부에서 걷은 돈도 다 나에게 넘겨라.”)

더 큰 문제는 임정 대통령이 된 후 미주 한인독립모금은 대부분 이승만의 외교활동이나 구미위원부와 관련해 사용되었다. 또한 1924년 상해 임정 개혁파가 이승만 대통령을 탄핵하려 하자 임정으로 보내던 소규모의 독립운동자금마저 끊어 버렸다. 이는 이승만의 독단적 행정 처리와 재정에 대한 과도한 집착에서 비롯한 갈등이지 노선투쟁으로일어난 문제가 아니었다.

 

<백년전쟁>은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으로서 이승만의 행적에 대해 주목했다. 임시정부는 군주제를 부정하고 최초로 민주공화정을 표방했기 때문에 비록 망명정부일지라도 민주공화정의 이념을 얼마나 그가 실천하려 했는가에 대해 궁금했기 때문이다. 또 최고지도자로서 3·1운동 이후 고조된 독립운동의 열망을 어떻게 실현하려 했는가 라는 점도 주목했다. 안타깝게도 임정 대통령 전후 이승만의 행보는 부정적인 면모가 두드러진다. 1) 대통령이라는 명칭에 대한 고집과 자의적 권한 행사, 2) 이승만을 얘기할 때 언제나 끊이지 않는 재정에 대한 전횡과 갈등, 3) 그리고 절대독립론을 주장해도 시원치 않을 상황에서 위임통치론을 밀어 붙여 독립운동 진영을 혼란에 빠트리고 결국 임정의 몰락에 가까운 폐해를 끼친 것은 역사학계에서는 상식에 가깝다.(자료집, 3장 참조)


특히 이승만은 임정 대통령에 선출된 뒤 임정에 “독립자금 모금 중단하라. 정부에서 걷은 돈도 다 나에게 넘겨라.” 라고 요구했다. 이후 미주한인의 독립운동 성금마저 임정보다는 자신의 외교활동과 사무실 운영에 대부분 사용함으로써 임정은 더욱 활력을 잃게 되었다. 특히 그는 1924년 상해 임정 개혁파가 자신을 탄핵하려 하자 미국에서 임정으로 가야할 독립운동자금마저 끊어버렸다. 재정부장이 담당해야 할 재정문제까지 대통령이라는 명목으로 자신이 전횡한 사태는 또 어떻게 보아야 할까.


<백년전쟁>은 하와이에서 벌어졌던 국민회와의 재산분규와 마찬가지로 이승만과 상해임정의 분규에 재정문제가 개재되어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리고 해방 후 이승만이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으로서 보여준 독선과 독재는 임시정부 대통령 시기부터 역사적 연원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완곡하게 독자들이 생각해보게 한 것이다.


<생명의 길>이나 <이승만포럼>은 임정과 이승만의 재정분규에 대한 의견을 직접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오인환의 “독립운동의 본거지가 미국에 있어야 한다는 게 이승만의 생각이다. 상해임정이 미국에 있었다면 미국의 무기지원을 받아 싸울 수 있을 텐데” 라는 발언이나, 류석춘의 “무장투쟁에 돈을 못 내겠다는 뜻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은, 이들이 독립운동사에 대한 기초 상식과 양식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시될 정도이다. 이정도면 이승만을 맹목적으로 지지하기 위한 억지 해석에 가깝다고 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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