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논평

[성명] 유신독재적 발상의 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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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유신독재적 발상의 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한다!

민족문제연구소의 전국 지부장과 선임직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구성된 우리 운영위원들은 박근혜정부의 국사교과서 국정화추진을 보면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국정교과서란 교과서의 집필ㆍ편찬은 물론 수정ㆍ개편까지 교육부 장관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독점적인 교과서를 말한다.


그러므로 국정교과서는 정권이 원하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고, 따라서 역사는 왜곡될 수 있다.


만일 정권에 따라 교과서 서술이 바뀐다면 역사교육 현장에서의 혼란과 갈등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이며, 이는 참으로 위험한 제도가 아닐 수 없다.


현재의 검인정 제도 하에서도 그동안 전·현 정권은 집필기준이라는 것을 통해 끊임없이 교과서 기술을 통제해 왔는데, 이 마저도 이제는 던져 버리고 아예 직접 집필을 하여 정권의 입맛에 맞는 역사교과서를 만들겠다는 뜻이 아닌가.


교과서 국정화는 유신독재 시절에 우리가 경험한 바 있으며, 당시 국정교과서에는 역사적 사실의 왜곡뿐만 아니라, 역사해석에 있어서도 획일이 강요되었다. 이는 민주화가 이루어지면서 없어진 제도인데 이제와 이를 다시 들고 나오니, 박근혜 정권은 역사의 시계를 뒤로 돌리려 하는가?


이에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 일동은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

첫째, 반 역사적이고 유신독재적 발상인 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한다.

둘째, 역사적 사실왜곡, 획일화된 역사관, 친일독재미화의 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한다.

셋째, 박근혜정권이 국사교과서 국정화를 포기할 때까지 우리들은 온 국민의 힘을 모아 투쟁해 나갈 것이다.

2015년 9월 25일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장 여인철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문선

안김정애

홍소연

박기호 (부산지부장)

송진복 (서울 관악동작지부장)

이덕수 (경기 성남광주지부장)

이민우 (인천지부장)

정한봄 (서울 강남서초지부장) 


운영위원
강세형 전남동부지부장

고장오 경기군포안양지부장

김방원 서울서부지부장

김순흥 광주지부장

김재광 경기북부지부장

김재운 경기동부지부장

김재호 전북지부장

김진한 충북지부장

김희원 경기동북지부장

송승호 제주지부장

신대광 경기안산시흥지부장

오홍석 대구지부장

윤옥식 경북북부지부장

이달호 경기수원지부장

이순옥 대전지부장

이영국 서울남서지부장

최무희 서울중부지부장

최영봉 경기고양파주지부장

최일남 경기부천지부장

최종진 충남지부장

홍석경 경기과천의왕지부장

이상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 31명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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