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항일무장투쟁의 요람 신흥무관학교100주년기념사업회 출범
2011년 6월 10일은 항일무장투쟁의 금자탑 신흥무관학교가 설립된 지 100돌이 되는 날이다. 신흥무관학교 개교 100주년을 맞아, 설립과 운영에 참여한 우당 이회영, 석주 이상룡, 일송 김동삼 선생 등 독립운동가의 후손들과 사회 원로, 학계 중진들이 대대적인 기념사업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으고, 1월 27일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연다.
신흥무관학교는 나라를 잃은 경술국치 다음 해인 1911년 길림성 유하현 삼원포 추가가에서 신흥강습소란 이름으로 개교한 뒤, 교세 확장을 거듭하여 1920년까지 2천명이 넘는 독립군 간부를 배출한 일제강점기 최대의 항일무장투쟁 기지였다. 신흥무관학교 출신들은 1920년대 만주의 독립군 군사조직인 서로군정서·북로군정서의 주축이 되었으며, 청산리?봉오동대첩의 주역으로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이후에도 신흥 출신 독립운동세력은 의열단, 광복군 등 항일무장투쟁은 물론 교육, 사회 등 각 부문에서 치열하게 민족운동을 전개하는 활약상을 보여 주었다.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 서중석 성균관대 교수,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 전기호 전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장, 한용원 한국교원대 명예교수, 허남성 국방대 명예교수 등 6명이 공동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고문으로는 우당 이회영 선생의 후손인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 이종걸 의원을 비롯해 김영일 광복회장, 김진현 신간회기념사업회장, 오명 한국과학기술원 이사장,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윤형섭 전 교육부 장관, 김동신 전 국방장관,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등 정계와 학계 인사는 물론 신흥무관학교 설립과 운영에 직접 관여한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과 일송 김동삼 선생의 후손들도 두루 참여하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설립 100주년이 되는 6월 10일 문화행사를 겸한 기념식을 개최하고 그외 학술회의와 현지답사, 특별전시회, 다큐멘터리 제작, 독립군 체험학교 등 1년 내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기념사업회는 오늘날 육군사관학교와 우리 국군의 정통성을 신흥무관학교에서 찾아야 함을 강조할 예정인데, 신흥무관학교를 체계적으로 조명한 『신흥무관학교와 망명자들』의 저자인 성균관대 사학과 서중석 교수는 창립대회에 앞서 미리 배포한 기조 발제문에서 “신흥무관학교 설립 100년을 맞아 육군사관학교의 경우도 역사의 줄기를 대한제국무관학교-신흥무관학교-광복군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해 깊이 있는 검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신흥무관학교는 좌·우를 포괄하는 독립운동의 산실이었으며 민족협동전선을 지향했다”고 밝히면서 그러한 정신을 살려 “진보와 보수가 함께하는 전민족적인 기념사업이 되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 문의 : 02-969-0226 방학진
○ 별첨 : 칭립대회 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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