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 제7회 ‘임창순 상’ 수상
청명문화재단(이사장 강만길)은 제7회 ‘임창순 상’ 수상자로 민족문제연구소(이사장 김병상)를 선정하고 13일 오후 6시 프레지던트호텔 31층 모짤트홀에서 시상식을 가진다.
임창순 선생(1914∼1999)은 한학과 금석학 서예 등 고전 연구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었으며, 태동고전연구소를 설립하여 연구인력 양성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청명문화재단은 설립자 임창순 선생의 치열했던 학문세계와 실천적 삶을 기리기 위해 2006년 ‘임창순 상’을 제정했다.
2007년부터 매년 민족문화의 체계적 해명과 창의적 계발 또는 민족공동체의 민주적 평화적 발전에 학술과 실천면에서 공헌한 개인 혹은 단체를 선정 시상해왔으며 상금은 2천만 원이다. 역대 수상자는 이이화 한승헌 신영복 김수행 전무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등이다.
올해 수상자인 민족문제연구소는 한국근현대사의 쟁점과 과제를 연구 해명하기 위해 1991년 설립되었으며, 연구자와 시민, 학술연구와 실천운동을 접목시킨 새로운 형태의 역사문화운동을 활발히 전개함으로써 주목을 받아왔다. 연구소는 국민적 지지 아래 2009년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하여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친일청산운동 외에도 일제하강제동원진상규명, 한일교과서 바로잡기, 야스쿠니반대국제행동 등의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동아시아의 시민사회 교류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편 민족문제연구소는 상금 전액을 시민역사관 건립기금으로 내놓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