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보도자료] (주)후지코시 총회에서의 혐오발언 규탄과 여자근로정신대 손해배상 청구소송 기자회견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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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코시회사는 민족차별 선동의 책임을 져라!”

()후지코시 총회에서의 혐오발언 규탄과 여자근로정신대 손해배상 청구소송 기자회견

 

일 시: 2014325() 1030

장 소: 일본대사관 앞

주 최: 원고단,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2차후지코시강제연행강제노동소송을 지원하는 호쿠리쿠 연락회

순 서

인사말 : 이희자(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경과보고 : 나카가와 미유키 사무국장

(2차후지코시강제연행강제노동소송을 지원하는 호쿠리쿠 연락회)

원고 규탄 발언(김명배 등)

성명서 낭독

참석자 : 최희순, 안희수, 전옥남, 이복실, 김정주 등 원고 10여명, 일본 재판지원회 2, 보추협 유족 및 관계자 5

오후 2: 재판 심리 참석(서울 중앙지방법원 동관 559)

 

첨부자료

1. 한국 소송 경과

2-1. 성명서(한국어)

2-2. 성명서(일본어). .

 

<첨부자료>

1. 한국 소송 경과

2013.2.14

제소

서울중앙지법 2013가합11596

2013.11.7

1차 기일

피고측 변호사 선임 확인, 불참

2014.1.14

2차 기일

 

2014.3.25

3차 기일

원고 본인심문

2-1. 성명서(한국어)

 

()후지코시 주주총회에서의 혐오발언을 규탄한다!

 

2014219, 후지코시(不二越) 13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일본인주주는 한국인주주에게 큰 소리로 조선으로 돌아가라! 조선으로!’라며 중대한 민족차별 선동(혐오발언)을 하였다. 주주총회에서의 혐오발언은 강제연행 피해자인 원고에 대한 공격이다. 우리는 이 차별 폭언을 한 주주를 규탄한다. 동시에 이 문제에 대해 견해를 밝히지 않는 후지코시(不二越)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

 

한국인 주주를 배제하는 일본 기업을 그대로 두어도 괜찮을 것인가! 전쟁책임도 지지 않고 아시아에 진출한 것도 문제인데, 더욱이 민족차별을 용인하고 조장하는 기업이 세계에서 기업 활동을 펼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 보면 명확히 알 수 있다.

서울에 있는 후지코시 영업소, 대성NACHI, 후지코시의 지주회사, 후지코시와 거래하는 모든 기업에 이 문제에 대한 견해표명을 요구한다. 한국 정부는 한국인을 멸시하는 후지코시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항의해주기를 바란다.

 

혐오 발언을 만들어낸 것은 후지코시와 일본정부

후지코시는 오랜 세월에 걸쳐 일관되게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들으려 하지 않았다. 소송의 원고인 한국인 주주와 지원회의 회원주주는 매년 주주총회에 참가하여 강제연행 문제의 해결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후지코시 측은 소송 중이기 때문에 답할 수 없다’, ‘강제 연행 문제는 주주총회와 상관없다며 완전히 무시해왔다. 게다가 후지코시의 경영진은 한국인 주주와 지원회 회원 주주가 마치 총회를 방해하는 것처럼 취급했다. 이번 민족차별 폭언을 만들어 낸 책임은 ()후지코시에 있다.

 

일본은 과거에 식민지 지배와 강제동원 등의 문제에 대해 수상이 담화를 발표했지만, 국가가 사죄를 하지도 않았고 증거를 보전·공개하지도 않았다.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연행 피해자의 호소에 대해, ‘한일조약으로 해결됐다며 전쟁책임을 회피해왔다. 그 결과 일본사회에서 몇 번이나 사과했다’, ‘해결되었으니까 적당히 해라라는 비난이 나오게 되었고, 심지어 피해자에게 돈을 노리는 거짓말쟁이라는 매도가 공공연히 나오게 되었다. 이런 의식을 가진 이들이 현 아베(安倍)정권을 지지하고 있다. 현재 일본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혐한 시위와 혐오 발언의 배경에는 극우 아베 정권의 역사인식과 반동적인 정책이 있다.

이러한 흐름이 후지코시 주주총회에서 혐오 발언을 한 일본인주주를 낳은 것이다. 문제가 심각하다.

 

조선으로 돌아가라! 조선으로!”라는 발언은 이후에 침략과 학살로 이어진다.

조선으로 돌아가라!”라는 발언은 안 돌아가면 내쫓겠다는 뜻이다. 재일교포와 한국인을 같은 인간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재특회(在特會, 재일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在日特?さない市民?))관동대지진 때처럼 조선인을 대학살하겠다.”, “한국인을 가스실에 보내자라고 부르짖고 있다. 혐오 발언은 한국인의 생명 그 자체를 부정하는 폭력행위인 것이다. 이런 발언을 허용한다면, 일본 민중에 의한 조선인 학살이 또다시 벌어질지 모른다. 나치의 유대인 학살도 처음에는 유대인은 독일에서 나가라라는 구호로 시작되었다. 그것이 결국에 말살정책으로까지 이어졌다.

 

일본의 재침략을 허용하지 않는다.

일본의 전쟁책임을 묻는 것은 민족차별을 허용하지 않는 투쟁이며, 또한 아베정권의 재침략을 저지하는 투쟁이기도 하다.

우리는 원고들과 함께 하며 반드시 후지코시와 일본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받아낼 것이다. 그리고 한국·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및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연대하여 침략전쟁·식민지지배로 가는 길을 두 번 다시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맹세한다.

 

 

2014.3.25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2차 후지코시 강제연행·강제노동 소송을 지원하는 호쿠리쿠연락회


보도자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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