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만화가 33인의
일제 만행 고발展>
정치인들의 집단적 야스쿠니신사 참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사죄한 고노담화 훼손, 집단적 자위권을 인정하는
헌법 재해석 등 일본의 우경화가 한층 노골화하고 있다. 나아가 평화헌법을 개정하여 이른바 ‘보통국가’로
거듭나겠다는 야욕도 감추지 않고 있다. 아시아 인근 제국을 침략하여 대량학살과 잔혹한 수탈을 자행한
일본이,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은 외면한 채 다시 군국주의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이는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주변국에 대한 도발일 뿐만 아니라 일본 국민들을 다시 전쟁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위험한 도박이 아닐 수 없다.
영토 분쟁과 역사 갈등으로 긴장의 파고가 높아지고
있는 이 때 민족문제연구소와 전국시사만화협회가 일본의 우경화와 군사대국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의미 있는 전시회를 마련했다.
2014년 8월 12일 화성시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시작되는 <시사만화가 33인의 일제 만행 고발展>은 일본제국주의의 죄행을
고발하고 군국주의로 회귀하는 일본의 행보를 경계하는 시사만화가들의 날카로운 시선을 담았다.
전시회에는 일본 군국주의, 침략신사 야스쿠니, 독도, 일본군‘위안부’, 제암리 학살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박재동(한예종 교수), 이희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
장봉군(한겨레신문), 김용민(경향신문), 손문상(프레시안), 서민호(국민일보) 등
주요 신문사 시사만화가의 작품50점이 전시된다.
1919년 3.1운동 당시 일제가 저지른 ‘제암리 학살’의 현장인 화성시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가, 일제침략의 야만성과 잔혹성을 직시하고 동아시아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인권과 평화를 다시 생각해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전시회는 동탄복합문화센터를 시작으로 11월
30일까지 화성시 주요 장소에서 열린다.
한편 전국시사만화협회는 이들 작품 전체를 프랑스에서
열리는 올해로 33년을 맞은 세계 최대의 시사만화축제인 <국제시사만화유머살롱> (Salon international de la caricature du dessin de presse et
d’humour : International Salon of press drawing of humor and caricature)에
출품하여 일제의 만행을 고발해 인류 보편의 가치인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과 이를 위한 한국민들의 노력을 전세계인들에게 호소할 예정이다. 9월 27일부터 2주간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세계 각국의 우수한 작품 전시 및 작가들의 국제교류를 통한 시사만화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시사만화 전문 페스티벌로
77개국 300 여명이 참석한다. (공식 사이트 : www.st-just.com)
민족문제연구소와 전국시사만화협회는 모든 전시일정을
마치면 작품 일체를 화성시에 기증하여 관내 학교 등에서 순회 전시를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 전시일정
ㆍ화성 동탄복합문화센터 아트스페이스 8.12~8.24
ㆍ프랑스 생 쥐스트 르 마르텔 국제시사만화센터 9.27~10.11
ㆍ화성시 향토박물관 기획전시실 10.1~10.31
ㆍ화성시립 송산도서관 1층 로비 11.1~11.16
ㆍ화성시청 본관 1층
로비 11.17~11.30
※ 문의
ㆍ방학진(민족문제연구소
사무국장) 010-8638-8879
ㆍ최민(전국시사만화협회
운영위원 : 전시감독) 010-4150-7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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