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동아시아 평화와 야스쿠니 신사” 국제회의 개최

☞ [보도자료]“동아시아 평화와 야스쿠니 신사” 국제회의 개최

1. 8월 21일(목) 11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국회 유기홍 의원실, 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 한국위원회와 동북아역사재단 공동으로 “동아시아
평화와 야스쿠니 신사”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한국과 일본, 오키나와, 중국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비롯한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정치인, 시민단체 관계자와 함께 마련한 이번 국제회의에서는 각지에서 진행되어 온 운동의 성과와
현안을 점검하고 대안과 공동행동의 전망을 모색하고자 한다.

2. 회의는 1부 “동아시아 평화의 관점에서 바라본 일본 우경화와 야스쿠니 신사”, 2부 “야스쿠니반대 운동의 성과와 과제, 그리고 전망”으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우치다 마사토시(內田雅敏)
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
일본위원회 공동대표, 짜오위지에 중국
길림성 당안관, 이석태(李錫兌)
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
한국위원회 공동대표가 각각 일본,중국,한국의 입장에서 야스쿠니
문제를 언급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이시하라 마사이에(石原昌家)
오키나와국제대학
명예교수, 기무라 요고(木村庸五)
아베총리야스쿠니참배위헌소송
변호단장, 오바타 다이사쿠(小畑太作)
목사(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 야마구치사무국), 즈시 미노루 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 도쿄사무국장과 김영환(金英丸) 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 한국위원회 사무국장 등이 각지의 활동 상황과
현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3.일정

시간: 2014년 8월 21일(목)

장소: 국회도서관 소회의실(1층)

<별첨1>

일본 각료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중단과

야스쿠니신사의 무단 합사 철회 요구서(안)

지난 8월 15일, 일본 각료 3명과 80여명의 국회의원들이 일본이 저지른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을 정당화하고 미화하고 있는 시설인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8월 15일이 어떤 날인가?
침략전쟁을 일으켜 동아시아를 전쟁의 참화에 몰아넣은 일본제국이 패망한 날이다. 이날은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을 반성하고 다시는 이러한 참화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을 맹세하는 날이다. 그런데 8월 15일을 맞아 일본 국민을 대표하는 각료와 국회의원들이 침략전쟁을
수행하는 데 있어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고, 전쟁이 끝난 뒤에도 여전히 침략전쟁을 정당화하고 미화하고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이다. 이는 침략전쟁으로 희생된 피해자들과 피해국을 모욕하고 또 한 번
가해를 가하는 행위이며, 동아시아의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더욱이 야스쿠니신사는 침략전쟁에 강제로 동원되었다가 사망한
한국과 대만 피해자 4만 9천여명을 유족의 동의도 없이, 일본 정부의 협력을 받아 강제로 합사해 신으로 만들었다. 침략신사
야스쿠니에 자신의 아버지, 형, 오빠가 원하지 않는 신으로
모셔져 있는 것에 분노하는 것은 비난 한국과 대만 유족만이 아니다. 침략전쟁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동북아의
평화를 갈구하는 일본 유족 역시 자신의 부모나 형제가 야스쿠니신사의 신으로 모셔져 있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 야스쿠니신사에
무단합사된 희생자들의 유족들은 부모형제의 합사를 철회할 것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유족의 주장에 야스쿠니신사는
귀를 막고 있고 일본 정부는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정의를 구현해야 할 일본 법원 역시 유족들의 상식적인
호소를 외면하고 있다.

야스쿠니신사가 여전히 군국주의적 역사인식을 극복하지 못하고
일본 각료와 정치인들이 이를 지지하고 있는 한, 일본의 민주주의는 물론 동아시아의 평화에도 불행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또한 한국인과 대만인의 야스쿠니합사를 철회하지 않는 한 식민주의의 망령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에 우리는 일본 정부와 야스쿠니신사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일본 정부는 각의 의결이라는 편법을 통해 일본 ‘평화헌법’의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동아시아의 평화질서를 위협하는 ‘집단적
자위권’ 결정을 즉각 취소할 것을 요구한다.

2. 일본 각료와 국회의원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을 정당화하고 미화하는 것으로, 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동북아 국민들의 염원을 짓밟는 것이다. 일본 각료와 국회의원들은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3. 야스쿠니신사는 침략전쟁에 강제동원되었다가 사망한 한국인과 대만인 피해자를 무단으로 합사한 것에 대해
유족에게 사죄하고 즉각 합사를 철회해야 한다. 침략신사 야스쿠니에 합사된 것을 거부하는 일본인 유족에게도
사죄하고 합사를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4. 일본 정부는 한국인과 대만인 강제동원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야스쿠니신사에 제공하여, 야스쿠니신사가 무단으로 합사할 수 있게 한 책임을 인정하고 유족에게 사죄할 것을 요구한다.

5. 일본 각료와 국회의원들이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중단하지 않고, 무단합사
철회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의 주장의 관철될 때까지 UN을
비롯하여 국제사회에 호소하는 등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밝힌다.

2014년 8월 21일

일본의 우경화와 야스쿠니 문제 대응을 위한 국제회의 참석자 일동

<별첨2> 동아시아 평화와 야스쿠니신사 자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