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동지 여러분!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지부장 윤천근입니다.
금년도 4월 7일 민족문제연구소 경기안산시흥지부 출범을 위한 첫모임이 있은 후 10여차례 준비위원들과 전체모임을 통한 의결에 따라 드디어 6월 23일 우리 ‘안산시흥지부’는 출범하였습니다.
그동안 우리 지부는 7월 2일부터 3일까지 천안 유관순기념관에서 있은 연구소 여름수련회에 참석, 7월 24일 부민관폭파60주년기념식 참석, 8월 29일 친일인명사전수록예정자 1차 보고회 참석, 9월 3일 전국지부장(운영위원)회의 참석, 11월 3일 전북 고창의 국화꽃축제반대집회(서정주를 미화하고 그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지역경제활성화라는 미명하에 아직도 자행되고 있음) 참석, 11월 12일 임종국선생 16주기 추모식 참석하여 왔습니다.
또한 우리 지부는 출범 이후 매월 19일을 월례모임으로 정하여 현재까지 안산시와 시흥시를 오가면서 월례모임을 가지고 있으며, 그때의 의결에 따라 우리 지역에 친일반민족의 역사를 홍보하기 위한 전시용 판넬자료(친일관련 31개 / 독립운동가 31개)를 제작하였고, 행사용 조끼 30개도 마련하였습니다. 이렇게 준비된 자료를 가지고 안산시로부터 공원사용허가라는 것을 받아 9월 10일 안산시 선부동 소재 화랑유원지에서 처음으로 ‘친일파와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판넬전시회’를 개최하였고, 10월 4일부터 6일까지는 한양대학교 캠퍼스에서, 10월 29일과 30일에는 시흥시로부터 공원사용허가라는 것을 받아 정왕동 소재 옥구공원에서 각 판넬전시회를 가졌습니다.
그동안 우리 지부는 연구소의 공식적인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각 지부의 활동에 함께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의 힘으로 제작한 판넬을 전시하면서 만난 시민들의 엇갈린 반응은 ‘그렇기 때문에 민족문제연구소와 안산시흥지부가 존재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라는 생각과 연구소와 지부의 노력과 활동이 더욱더 열정적으로 진행되어야겠다는 반성과 다짐을 강하게 하였습니다.
회원 동지여러분! 아무것도 모르고, 능력도 없는 제가 지부장이라는 자리를 차지하고, 좌충우돌하면서 그나마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동지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 참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윤경로위원장은 8월 29일 친일인명사전수록예정자 1차 보고회에서 [이 사전은 어떤 개인을 단죄하기 위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과거 사실에 대한 정리와 역사적 평가를 통해 사회의 가치기준을 바로 세우고, 나아가 후대에 역사의 교훈으로 남기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일시적인 충격이 있더라도 과거에 명백히 존재했던 역사적 사실들은 반드시 기록되고 평가되어야 하며 또 기억되어야 마땅합니다.
우리가 지금 이 시기 갖은 명분과 이유로 이를 미루고 회피한다면 역사를 둘러싼 갈등과 대립은 지속될 것이며, 우리의 후손들까지도 이 문제를 역사의 과제로 계속 떠안고 가게 될 것입니다] – [감추고 싶고 지우고 싶어도, 덮어서도 잊어서도 안 되는 것이 역사라는 사실-이것이 인류의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역사를 잊어버린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준엄한 경구는 우리에게도 결코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부끄러운 역사도 우리의 역사이며 자랑스러운 역사도 우리의 역사입니다. 비록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역사적 진실을 밝히고 그 토대 위에 과오를 고백하고 반성할 수 있다면, 뒷날 우리의 후손들은 오늘의 고통스런 결단을 자랑스럽게 기억하고 기록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회원동지여러분! 올 한해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12월 월례모임은 기존 월례모임의 형식에 송년회를 겸하는 방식으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회원님의 참여는 물론이고, 가족들도 동반 참여하여 우리 민족의 과거-현재-미래에 대해 다함께 고민하고, 실천을 약속하고 다짐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 아 래 —
때 : 2005년 12월 19일 늦은 7시부터
곳 : 가얏고뷔페(안산시 선부동 다이아몬드공원 옆)
회비 : 각 1만원과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
연락처 지 부 장 : 윤천근 011-447-9830 부지부장 : 강석환 018-313-6335 / 부지부장 : 강길모 018-320-1319 총 무 : 심경수 016-9822-3177 / 가얏고뷔페 : 410-9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