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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정원박람회장 골재 밀반출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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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 터파기 공사장에서 골재 밀반출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3일 순천행의정감시모니터단은 순천만정원박람회장에서 골재 부정반출행위가 공공연하고 광범위하게 이뤄졌다며 순천시와 감리단, 시공사를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위반, 공적자산 횡령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특히 골재밀반출 현장은 순천시 공무원들이 상주해 있을 뿐만 아니라 차량출입을 기록하는 계근대가 있음에 따라 순천시와 감리단의 묵인과 방조및 유착의혹을 제기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순천YMCA, 순천환경운동연합, 순천YMCA, 순천경실련, 민족문제연구소 동부지부, 순천KYC,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로 구성된 행의정감시모니터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정원박람회 골재 현장에서 2만2000㎡ 분량의 모래가 발견됐다. 25t 대형덤프트럭으로 1400대 분에 해당된다.


이중 30~100대 분량의 모래가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일부 하도급업체에 의해 밀반출 돼 순천과 광양 등 인근 적치장으로 갔으나, 계근대를 통과하지 않고 CCTV에도 찍히지 않아 정확한 양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시민단체관계자는 “차량 16대 분량의 모래가 대룡동 야적장 한곳에 모래를 실어갔다는 정원박람회조직위의 해명과 달리 광양 B업체의 추가 야적이 확인됐고, 용당동, 석현동 공사현장 등 최소 4곳의 장소에서 골재밀반출 행위가 의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정원박람회장 골재밀반출사건에 대해 발주처와 감리단, 시공사를 고발하겠다”며“박람회 성공을 기원하며 성금을 내고 나무를 기증한 선량한 시민들의 순수한 마음을 헤아린다면 골재밀반출은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고 말했다.


순천시관계자는 “하도급업체들이 토사를 싣고 온 트럭 10여대가 빈 트럭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모래를 싣고 나간 사실을 파악하고 모두 회수 했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골재밀반출 사건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박람회장에서 골재가 발견돼 예산이 절감됐다’는 제목의 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했다가 관리부실 책임을 사과하기보다는 여론을 조작하고 시민을 기망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12.01.03,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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