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전 1919년 3월 18일 진주 장날. 이날 진주에서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저항하는 독립만세운동이 전개됐다.
지역의 선각자들이 희생을 무릅쓰고 독립을 이뤄내야겠다는 의지를 불살랐다. 하지만 진주에서 이처럼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들의 혼은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는 진주지역 애국선열들을 추모하고 염원을 표현한다는 차원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난 16일 ‘진주 기미년 만세운동 길 걷기’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모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초의 회합을 가진 하촌동 마을회관 앞에서 진주만세운동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를 개최한 뒤 만세삼창과 함께 비봉산 고개, 의곡사, 진주교회, 진주목 터, 구 진주극장 앞, 교육지원청 등 독립운동과 관련된 역사적 현장을 순례했다.
진주 삼일운동은 1919년 3월 10일부터 5월까지 계속됐다. 연 인원 3만명이 참가했다고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미약하다. 또 기생만세운동이나 걸인들의 만세운동 등 만세운동의 진행과정에서 나타난 특징들은 알려져 있지만 그 전모를 명확하기 파악하는 것 또한 힘든 실정이다.
이에딸 민족문제연구소 진주지회는 역사적 사실들을 모아 진주 삼일운동을 지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이 행사를 준비했다.
진주지회 관계자는 “내년 3회때부터는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을 위한 추모제를 마련하고 참석인원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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