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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버스 회계내역 철저히 검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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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진상규명재발방지 촉구보조금 횡령 의혹 조사경영투명화 방안 마련 요구도

▲ 전주시내버스 완전공영제 실현운동본부는 11일 오전 전주시청 노송광장 앞에서 전주시
버스업체 경영투명화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 /이원철 기자


<속보>시민·사회단체들이
전주시내버스회사들의 회계내역 검증을 촉구하고 나섰다
.<본보 4 6면 보도>


민족문제연구소와 전북녹색연합 등 2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주시내버스완전공영제실현운동본부는 11일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전주시는 버스업체
회계를 철저히 검증하고 경영투명화 방안을 마련하라
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3일 신성여객 한명자 대표가 4년 동안 저상버스 보조금 139,000만원을 유용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이번 신성여객의 보조금 유용 적발은 여러 해 누적됐던 버스문제의
한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불투명하고
복잡한 시내버스 회계를 고려할 때
, 이번 사건은 단순히 저상버스보조금 유용에서 그치는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이를 철저히 검증하기 위해 전주시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신성여객 보조금 유용 적발을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단언한 운동본부는 버스회사의 보조금 횡령
의혹까지도 조사할 것을 주문했다
.

운동본부는 “전주시내버스
업체들이 보조받는 적자보전 지원금은 회사가 기록한 손실에 따라 결정돼 회사가 의도적으로 수입을 축소하거나 지출을 부풀리면 그에 비례해 보조금이
증가한다
보조금을 유용한 신성여객이 만약 실제 지출하지
않았던 차량대금을 지출한 것처럼 회계보고를 했다면 그에 해당하는 적자보조금을 추가 지급 받았을 것
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

이어 “이는
단지 일부 보조금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한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체 회계를 뒤흔든 행위로 의혹을 해소하려면 전체 회계의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는 적발된 신성여객 뿐 아니라 전주시내버스 5개사 전체에 똑같이 적용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운동본부는 시내버스 업체 회계자료 검증과 용역보고서
재검증,
보조금 집행의 투명한 기준 마련 등을 전주시에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운동본부는 전주시청 건설교통국장실에 시내버스업체들의
회계 내역 검증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요구안을 전달했다
.

이세우 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이번 신성여객 보조금 유용 사건 적발을 계기로 전주시는 보조금 지급 및 관리의 책임자로서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그 첫 단추는 전체버스회사의 회계를 철저히
검증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 것부터 끼워야 한다
고 말했다. /정경재·강인 기자

<2014-09-11>
새전북신문

기사원문: 전주시내버스 회계내역 철저히 검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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