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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경술국치 추념행사서 축하 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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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신 태극기 흔들어 눈총… “일부 늦게 온 분들만”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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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회 대전충남연합지부(지부장대행 오연우)는 한일병탄조약이 발효된 지 105주년이 되는 지난 28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에 ‘경술국치 추념식 및 일본아베정권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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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대전충남연합지부가 한일병탄 조약(韓日倂呑條約) 발효일에 맞춰 경술국치 추념행사를 하면서 조기(弔旗)가 아닌 축하용 태극기를 흔들어 눈총을 받고 있다.

광복회 대전충남연합지부(지부장대행 오연우)는 한일병탄조약이 발효된 지 105주년이 되는  지난 28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에 ‘경술국치 추념식 및 일본아베정권규탄대회’를 열었다.

일본에 의해 강제로 체결 발효된 한일병탄조약은 경술년인 1910년 8월 29일에 일어난 치욕스러운 사건으로 이 일로 대한제국이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했다. ‘대한민국국기법’에는 현충일 등 슬픈 날에는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깃면의 너비만큼 떼어 조기(弔旗)를 게양토록 법으로 정하고 있다. 전국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일본에 나라 잃은 슬픈 날을 되새기기기 위해 경술국치일에 조기 게양을 하도록 독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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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회 대전충남연합지부(지부장대행 오연우)가 ‘경술국치 추념식 ‘을 하면서 조기가 아닌 경축용 태극기를 흔들어 눈총을 받고 있다.
ⓒ 민족문제연구소대전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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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행사에 참여한 대전지방보훈청장과 기관장을 문론 단체 회원들이 조기가 아닌 ‘경축용’ 태극기를 손에 들었다. 행사장에도 곳곳에 경축용 태극기를 내걸었다. 참석자들은 ‘경축용’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을 하기도 했다.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 관계자는 “말로는 일본을 규탄하면서 경술국치를 적극 환영하는 모양새가 됐다”며 “행사를 주관한 광복회 대전충남연합지부는 물론 지방보훈청, 대전시 등의 허술한 준비와 자세를 보고 씁쓸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최 측은 행사 중간에 이 같은 문제를 지적했음에도 시정하지 않고 만세삼창까지 외쳤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광복회 대전충남연합지부 관계자는 “행사 전 학생들에게 진행자가 조기를 조립하는 방법을 설명했다”며 “일부 뒤늦게 오신 분들이 태극기를 잘못 조립해 사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15-08-31> 오마이뉴스

기사원문: 광복회, 경술국치 추념행사서 축하 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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