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활동

“왜곡된 역사 바로세우기 사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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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승표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 사무국장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중요한 일입니다.”

홍승표<사진>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 사무국장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다. 지난해 지역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독립운동가 공적 도용(김태원 선생) 문제를 이슈화 시킨 장본인다웠다.

그는 지난해 6월 ‘독립운동가 김태원 공훈 의혹 진실규명 시민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대전의 김태원이 이름이 같은 평안북도 출신 김태원선생(1902-1926)의 행적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전 김태원의 후손이 편취한 보상금을 회수하고, 독립유공자의 공훈에 대해 철저한 재조사를 요구했다.

이 일을 계기로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가 재심을 열었고, 문제 제기 2개월만에 대전출신 김태원의 유족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유족등록은 취소됐고 최근 5년간 지급된 보훈 급여금 1억 원도 환수 결정했다. 대전시도 홍도동에 있는 김태원의 생가 유허(터)를 지정해제 고시했고, 각종 홈페이지와 , 포털사이트에 내용을 정정하는 등 조치가 이뤄졌다.

홍 국장은 “광복회 대전지부에서 활동하던 한 분으로부터 정보를 듣고 오랜시간 자료 수집을 해 왔다”며 “진실을 알기까지 50여년의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이라도 역사를 바로 잡을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의 다음 행보는 김태원 선생의 진짜 유족이 제대로 된 보상과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김태원 선생의 후손(증손녀)은 현재 미국에 살고 있으며 3월 1일 한국(서울)에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국장은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후손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심도있는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세연 기자

<2016-03-01> 대전일보

☞기사원문: “왜곡된 역사 바로세우기 사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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